[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KBO리그가 마무리단계로 접어들면서 각 부문 타이틀의 주인공도 서서히 가려지고 있다.그중에서도 올 시즌 많은 관심을 끈 것은 도루왕 타이틀이다. 우선, 타고투저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전반적인 도루 숫자는 크게 줄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도루라는 모험을 감행하는 것보단, 타자에게 맡기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뛰는 선수는 뛰고, 도루왕은 나오기 마련이다. 도루 숫자 자체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올 시즌 도루왕 경쟁은 그 어느 해 못지않게 흥미로웠다. 3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감 증인으로 나오는 것을 막으려고 참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본인 역시 “많은 압박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선동열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엔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그는 “국감에 나와서 말하면 되지 기자회견을 통해 (선동열 감독이) 또다시 불을 지폈다”면서 “정운찬 KBO 총재도 사과를 했는데 선동열 감독은 사과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4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서다.선동열 감독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07년을 기억하는가. 소녀시대가 데뷔했고, 탁재훈이 K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해이기도 하다. 또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발생해 전 세계가 극심한 경제 혼란에 빠졌고, 태안에선 최악의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또 있다. 2007년은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해다. 당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한화 이글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선수는 아마도 LG 트윈스의 오지환 아닐까. 군 복무를 미루고 미루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내내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각종 군면제혜택에 대한 재검토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을 정도다.그래서일까. 오지환은 올 시즌 ‘실책 1위’의 불명예를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오지환은 29일 현재 23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 앤디 번즈(19개)와의 차이는 3개다. 아직 남은 경기가 있는 만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KBO리그가 어느덧 막판 레이스에 돌입하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두산 베어스가 일찌감치 확정지은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막판 순위다툼이 곳곳에서 벌어지는 중이다. 아울러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 및 기록 수립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그중에서도 SK 와이번스는 시즌 초반부터 줄곧 바라보고 있던 ‘팀홈런 신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최근 수년간 ‘홈런공장’으로 팀컬러를 구축한 SK 와이번스는 지난 시즌 무려 234개의 팀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2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다른 팀일 때는 얄미운데, 우리 팀일 때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강한 승부욕으로 인해 종종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빚어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두산 베어스 팬 사이에서는 최고 인기 선수로 꼽힌다. 적극적인 플레이와 몸을 사리지 않는 호수비, 여기에 물오른 타격감까지 더해졌다. 두산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다.두산 베어스(두산)는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KBO리그는 어느 시즌 못지않게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모두 난전이 펼쳐지고 있다.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단 하나 확정적인 것이 있다. 두산 베어스의 정규리그 우승이다. 지난 17일까지 125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는 82승 43패 승률 0.656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SK 와이번스와의 게임차가 12경기에 달하는 등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다.이처럼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경쟁자는 오직 두산 베어스다. 자신들이 세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kt 위즈의 선택은 예상대로 이대은이었다. 뛰어난 실력에 외모까지 겸비한 이대은이 결국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야구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이로써 창단 이후 계속됐던 kt 위즈의 ‘토종 선발 에이스’ 찾기가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10일 열린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우선 지명권을 가진 kt 위즈는 이대은을 호명했다. kt 위즈와 이대은은 이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전 교감이 이뤄진 상태였다.뛰어난 실력과 잘생긴 외모까지 갖춘 이대은은 적잖은 논란에 시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박병호는 박병호다. 시즌 중반 공백과 아시안게임 출전의 빡빡한 일정을 딛고 홈런 1위 등극에 임박했다. 하지만 남은 경기 일정은 그에게 불리하다. 얼마 남지 않은 올 시즌, 박병호가 KBO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아시안게임 휴식기 사이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그러나 박병호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모른다. 시즌이 재개된 뒤 6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어느덧 36호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나란히 3개의 홈런을 기록한 김재환(두산 베어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KBO리그는 오는 9월 4일 일정이 재개된다. 팀별로 대략 30경기 안팎을 남겨둔 가운데,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야구와 함께 반가운 얼굴들도 돌아온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예비역’들이다. 상무는 오는 9월 3일과 11일 전역이 예정돼있고, 경찰청도 9월 7일에 전역이 있다. 아시안게임에 휴식기와 군복무 단축에 따라 전역자들이 평소보다 더 빨리 돌아오게 됐다. 즉시전력감이 즐비한 만큼 이들의 가세는 막판 순위 싸움 및 가을야구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두산 베어스의 4번타자 김재환이 올 시즌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쟁쟁한 선배 거포들조차 닿지 못했던 기록이다.김재환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111경기에 출전해 278루타를 기록했다. 타율이 0.340에 달하는 가운데, 2루타 32개와 33개의 홈런을 기록한 덕분이다. 2위 김현수는 타율이 0.364지만, 홈런은 20개에 그쳤다. 홈런 1위 로맥(258루타)은 타율(0.324)과 2루타(15개) 모두 김재환에 미치지 못한다.주목할 점은 김재환이 3년 연속 300루타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2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투수가 아웃카운트를 잡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꽃’은 누가 뭐래도 삼진이다. 타자를 얼어붙게 만드는 루킹삼진이나 허탈하게 만드는 헛스윙삼진 모두 투수 입장에선 가장 짜릿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특히 수비실책이나 행운의 안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애초에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진은 투수가 꿈꾸는 가장 완벽한 아웃카운트다.때문에 탈삼진은 투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다승이나 평균자책점의 경우 팀 동료들이 개입될 여지가 있으나, 탈삼진은 그렇지 않다. 다승보다 탈삼진왕이 더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최근 프로야구에서 감지되는 큰 변화의 흐름 중 하나는 ‘덜 뛰는 야구’다. 과거엔 자주 볼 수 있었던 도루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타고투저 현상이 낳은 변화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도루 대신 안타나 홈런 같은 타격을 통한 진루 및 득점을 노린다. 도루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짜내는 야구’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하지만 그래도 잘 뛰는 선수는 있기 마련이다. 도루 개수는 적지만 도루왕 경쟁은 아주 뜨겁다.현재 도루 1위엔 무려 4명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의 버나디나, 넥센 히어로즈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KBO리그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아시안게임 일정에 의한 이례적인 휴가다. 기간도 꽤 길다. 오는 9월 3일까지 18일간 쉰다. 시즌 막판 변수가 되기 충분한 휴식기다.유난스러웠던 폭염과 종반으로 치달은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분명 달콤한 휴식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반가운 것은 아니다.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휴식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최근 기세가 좋았던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에겐 휴식기가 찾아온 타이밍이 영 아쉽다.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에게 패하기 전까지 11연승을 구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최악이었다. 구단을 창단하고 키운 이장석 전 대표가 끝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장정석 감독이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는 등 구단 운영상의 난맥이 곳곳에서 드러났다.오랜 기간 든든한 파트너였던 넥센타이어는 돈줄을 끊었다. 가까스로 관계를 회복했으나, 이어 조상우-박동원의 성폭행 혐의와 뒷돈 트레이드 파문이 터졌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정도로 이미지가 추락했고, KBO리그의 암적 존재가 됐다.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셌다.부상선수도 유독 많았다. 에이스 서건창은 4월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어느덧 전체 일정의 약 4분의 1만 남겨둔 올 시즌 KBO리그는 최근 수년과 마찬가지로 ‘타고투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홈런과 번트, 도루 등의 수치로 뚜렷하게 확인된다. 홈런은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번트와 도루는 크게 줄어들었다.이런 흐름 속에 유독 눈길을 끄는 팀이 있다. 올 시즌 확 달라진 한화 이글스가 그 주인공이다.한화 이글스는 13일 현재 98개의 팀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85개)와의 차이가 상당하고, 가장 적은 롯데 자이언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최근 KBO리그는 계속되는 타고투저 현상 속에 색다른 지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루와 번트는 줄고 홈런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는 신기록 또는 역대급 기록이 쏟아져 나온다.이는 희생번트 부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현재 희생번트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SK 와이번스의 나주환으로, 12개를 기록 중이다. 2위권의 9개보다 3개 더 많다.물론 아직 적잖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1위를 속단하긴 이르다. 순위보단 숫자에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은 이제 3분의 1도 남아있지 않다. 이를 고려하면, 누가 희생번트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박병호의 방망이가 폭염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부상공백에도 불구하고 ‘몰아치기’를 통해 홈런왕 레이스를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박병호는 지난 5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앞서 지난 4일 9회 결승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동안 3개의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이로써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 29개를 기록하며 로하스(kt 위즈)와 함께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35홈런을 기록 중인 선두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과의 차이는 여전히 적지 않지만, 2위 김재환(두산 베어스, 32개), 3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요즘 KBO리그의 ‘핫한’ 이슈 중 하나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천적관계다. 평소와 다를 바 없었던 지난 2일 경기 결과로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전 13연패를 기록했다. ‘잠실 라이벌’을 상대로 이어지는 무기력한 행보에 일부 팬들이 무더위 속 유광점퍼를 입는 ‘폭염시위’까지 벌였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특정 팀이 특정 팀을 상대로 줄줄이 패한 역사는 종종 있어왔다. 가장 지독했던 악연은 2002년 9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이어졌던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전적이다. 기아 타이거즈가 무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5년 처음 KBO리그로 진출한 조쉬 린드블럼은 부산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압도적인 지표는 아니었으나, 무려 210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다. 다소 아쉬운 승수는 팀 전력에 따른 것이기도 했다. 이듬해에도 린드블럼은 30경기를 소화하며 10승 13패를 거뒀고, 177.1이닝을 소화했다. 부산팬들은 그에게 팀 레전드 고(故) 최동원의 이름을 따 ‘린동원’이란 별명까지 붙여줬다.이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위해 한국을 떠난 린드블럼은 지난해 7월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