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KBO리그가 어느덧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30일까지 각 팀별로 97~104경기를 소화한 상태다. 이제 남은 약 40~50경기를 통해 최종 성적이 가려지게 된다.올 시즌 순위표는 근래 몇 년 중 가장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독주를 달리고 있는 점은 그리 흥미롭지 않지만, ‘디펜딩 챔피언’ 기아 타이거즈가 하위권에 쳐져있는 점이나 NC 다이노스가 꼴찌에 머물고 있는 점, 그리고 한화 이글스의 상위권 도약 등은 예상을 벗어난 일이다. 또한 약체로 분류됐던 삼성 라이온즈가 어느덧 5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이정후는 ‘이종범의 아들’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이정후는 ‘이종범의 아들’이란 수식어를 떼고 이종범에게 ‘이정후 아빠’란 새별명을 붙여줬다. 데뷔와 동시에 아빠를 쏙 빼닮은, 아니 아빠를 능가하는 활약을 펼친 것이다.이정후는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4, 179안타의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신인 또는 고졸신인으로서의 기록을 대부분 갈아치운 이정후다.이종범 역시 데뷔시즌이 화려했다. 126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타율 0.2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살인적인 폭염 속에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타율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다.양의지는 올 시즌 90경기에서 345타석을 소화하며 305타수 115안타 타율 0.377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4할대 맹타를 휘두르는 등 꽤 오랜 기간 타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18개의 홈런을 넘겼고, 장타율과 OPS는 각각 0.633, 1.074에 달한다. 장타율과 OPS는 나란히 같은 팀 소속 김재환에 이은 2위다.양의지가 빛나는 것은 타석에서만이 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전반기를 마친 올 시즌 KBO리그의 ‘꼴찌’는 NC 다이노스다. 창단 이후 줄곧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NC 다이노스가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익숙지 않은 자리로 내려앉았다.이와 함께 꼴찌 자리가 익숙했던 kt 위즈도 모처럼 다른 곳에서 후반기를 맞게 됐다. kt 위즈는 1군 무대에 합류한 지난 3년간 늘 전반기를 꼴찌로 마쳤고, 후반기 반등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비로소 전반기 탈꼴찌에 성공했다.물론 NC 다이노스가 워낙 부진했던 탓일 수도 있다. NC 다이노스는 시즌 초반부터 위태로운 출발을 보였고, 급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3승. 어느 정도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발투수의 한 시즌 성적이 아니다. 이제 겨우 전반기를 마친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가 쌓은 승수다.후랭코프는 전반기 18경기에 등판해 13승 1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17경기까지 13연승을 달리며 데뷔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이제 주목을 끄는 것은 그의 신기록 경신 여부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22승. 두산 베어스 선배인 다니엘 리오스(2007년)와 더스틴 니퍼트(2016년)가 기록한 바 있다. 후랭코프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2018 KBO 올스타전 최고의 별에 등극한 양의지가 오재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두산베어스 포수 양의지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오주장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두산베어스 오재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양의지는 화면 속 오재원에게 손가락 하트를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당시 오재원은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홈런포를 날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수비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31억5,000만원의 검은 뒷돈을 챙긴 이에게 5,000만원의 벌금만 내려졌다면 납득할 수 있는 결과일까.상습적 대규모 ‘뒷돈 트레이드’로 큰 충격을 안긴 넥센 히어로즈에 대해 KBO가 제재금 5,000만원을 부과했다. 그 밖에 조치는 이장석 전 대표에 대한 ‘무기실격’ 뿐이다. 관심이 집중됐던 뒷돈 환수 조치는 없었다.의혹만 무성했던 ‘뒷돈 트레이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달 말 KBS의 단독보도를 통해서다. 당시 KBS는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NC 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에서 신고하지 않은 뒷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해로 37살이 된 프로야구에도 없는 것이 있다. ‘외국인 도루왕’도 그 중 하나다. 그런데 올 시즌 중간지점에 이른 현재 도루 순위 1위엔 외국인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기아 타이거즈의 로저 버나디나가 그 주인공이다.버나디나는 현재 20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도루왕’ 박해민(17개)을 제치고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다. 6월 들어 박해민이 도루 4개에 그친 사이, 버나디나는 6개를 더 추가했다.KBO 역사상 외국인 선수가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쥔 적은 없었다. 2위에 오른 것도 지난 시즌 버나디나를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 이영하가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곧바로 구단에 알려 빠르게 사태를 수습했다.7일 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는 이날 공식 보도 자료를 내고 “이영하가 승부 조작 제의를 받고 곧바로 구단에 알리는 등 올바른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에도 선뜻 동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영하는 지난 4월 30일 모르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의 모교가 아닌 A 고교를 졸업한 B 브로커로부터 첫 볼넷 제의를 받았다. 즉시 이영하는 ‘전화하지 말라’고 단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최초 야구구단기업으로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넥센 히어로즈가 순식간에 ‘암적 존재’로 전락했다. 충격적인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퇴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야구계 신뢰 무너뜨린 ‘뒷돈’지난 28일, 국내 야구계는 또 한 번 큰 충격에 휩싸였다.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해 실시한 두 차례 트레이드에서 ‘현금 뒷돈’이 오간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상대는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였고, 각각 5억원과 1억원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세 팀 모두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한 상태이며, KBO는 해당 ‘뒷돈’을 모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47경기 28승 19패 승률 0.596 2위.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현재 성적이다. 5월초 3위로 뛰어오른 한화 이글스는 좋은 결과를 이어가며 SK 와이번스까지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의 경기력과 분위기로는 가을야구 진출도 충분해 보인다.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한화 이글스의 이러한 행보를 예상하거나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고, 팀이 추구하는 기조도 달라졌지만 “리빌딩을 위한 시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장석 전 대표의 법정구속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넥센 히어로즈가 이번엔 선수들의 성폭행 혐의로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를 통해 쏠쏠한 마케팅 효과를 거둬왔던 넥센타이어의 수심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의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 23일 새벽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넥센 히어로즈는 두 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했으며, KBO는 참가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다.조상우와 박동원은 넥센 히어로즈의 주전 핵심선수다. 각각 마무리투수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 저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는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우승 세리모니’를 펼쳤다. 아직 2경기를 더 남겨둔 상황이었으나,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맨시티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 들뜬 선수들이 하나하나 목에 메달을 걸고, 거대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장면은 영국 현지는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그런데 이 세리모니에서 유독 한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있다. 바로 맨시티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 왼쪽 팔 부분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에이핑크 윤보미의 깜찍한 어린 시절 모습이 이목을 끌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태권소녀 윤보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과거 윤보미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으로 윤보미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어린 시절의 윤보미는 태권도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깜찍한 외모 속 야무진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윤보미는 태권도 공인 3단으로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한 바 있다. 특히 과거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넥센타이어가 서울 히어로즈에 대해 지급을 유예했던 스폰서비를 다시 지급한다. 하지만 서울 히어로즈의 경영개선방안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시하지 않았다. 양측의 관계는 일단 봉합됐으나, 여전히 위태로워 보인다.넥센타이어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 시즌까지 서울 히어로즈에 대한 스폰서비 지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로 9년간 동행해온 넥센타이어는 올 3월과 4월 스폰서비 지급을 유예한 바 있다. 이장석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가 지난 2월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KBO리그 전통의 명문이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2년 동안 7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이 중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란 대기록도 세운 바 있다.그 시절 삼성 라이온즈는 그야말로 극강의 존재감을 뽐냈다. 투수면 투수, 타자면 타자 어느 하나 부족한 점이 없었고, 연이은 우승으로 선수들의 노련함까지 더해졌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암흑기를 벗어나 빛을 내기 시작한 것은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면서다. 서건창과 박병호가 기대 이상으로 폭발했고, 기존 선수들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키우면서 KBO리그 최강의 타선을 구축했다.다만, 투수진은 늘 고민이었다. 브랜든 나이트, 앤디 밴 헤켄, 헨리 소사 등 믿음직한 외국인 선발투수는 있었지만, 이들과 5선발 체제를 갖출 토종 선발투수를 찾기 힘들었다. 2014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것은 한현희-조상우-손승락(현 롯데 자이언츠)로 이어지는 막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프로야구계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두산그룹이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로 손을 뻗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스포츠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두산그룹은 “두산밥캣 등 북미지역에 사업장을 둔 계열사들이 뉴욕 양키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는 2020년까지 홈구장 펜스 로고 노출, 경기장 고객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홍보 및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두산그룹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때 처음으로 메이저리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꽤 오랜 세월 8구단 체제를 이어온 KBO리그의 판도변화를 몰고 온 것은 9구단 NC 다이노스였다. 2011년 창단한 NC 다이노스는 이듬해 퓨처스리그를 거친 뒤 2013년부터 1군 무대에 합류했다.당시 NC 다이노스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으나,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당시 NC 다이노스의 선수단 면면은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다.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 다른 팀에서 외면 받은 선수, 한때 잘나갔던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기존 구단들의 실력을 따라올 수 있겠느냐, 프로야구의 질적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에서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따른 논란이 유독 자주 일어나고 있다. 주로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타자의 불만과 이에 대한 심판의 민감한 반응이 포착된다.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은 그리 강한 항의가 아니었음에도 퇴장을 당했고, 유쾌한 선수로 유명한 롯데 자이언츠의 채태인은 배트를 집어던졌다. 양의지는 공수교대 후 포수로서 공을 흘려보내는 논란의 행동으로 벌금 등의 징계까지 받았다. 그리고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도 삼진 아웃을 당한 직후 퇴장을 당했다. 전체 일정 중 고작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