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참모진들과 만나 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메시지와 관련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실화해위원회’ 모델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18일 광주를 찾아 5·18의 진상규명 의지를 내비치며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용기→진실고백→용서→화해’ 프로세스가 남아공의 ‘진실화해위원회’ 모델에서 따왔다는 것이다.진실화해위원회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추진한 것으로, 아파르트헤이트(흑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헌법 조문에 ‘5‧18 정신’을 넣어야 한다고 언급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응답하며 21대 국회 ‘개헌 공론화’ 불씨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아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며 “언젠가 개헌이
문재인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발포 명령자 규명과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 헬기 사격의 진실과 은폐·조작 의혹과 같은 국가폭력의 진상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들”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왜곡과 폄훼는 더 이상 설 길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처벌이 목적이 아니다.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는 일”이라며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기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안 대표 역시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개헌 논의가 다시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안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5‧18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국민통합의 계기로 자리 잡게 하는 방안으로 21대 국회에서 ‘헌개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헌법 개정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과 6·10 항쟁을 담아야 한다며 개헌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21대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촉발시키는 불씨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광주MBC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이 광주MBC의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5·18’에 출연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 “다시 개헌이 논의된다면 반드시 그 취지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현재의 헌법 전문에 대해 “4·19 이후 장기간의 군사독재가 있었던 만
12일 여야가 20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다음주 소집하기로 합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과 안건을 확정하고 21대 원구성 등 현안을 놓고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벌일 전망이다.김영진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의사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세부 일정 등은 내일 오후 예정된 두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결정된다. 부친상으로 지난 9일부터 국회를 비웠던 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에 대해 야권이 일제히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180석 거대 여당의 선장에게 야당과의 ‘협치’를 주문했다. 세가 약해진 야당으로서 민주당의 독선을 경계하려는 분위기다.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전날(7일) 김 원내대표의 당선 결과가 전해지자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느 때보다 여야 간 협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김 원내대표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더이상 싸우는 국회, 일하지 않는 국회는 없어야 한
여야가 ‘8일 본회의 개최’를 두고 다시 온도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앞서 여야는 국민 개헌 발안제 등 남은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여는 데 극적으로 합의하는 듯 했으나, 미래통합당이 다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문희상 국회의장은 직권으로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이 완강한 반대의 뜻을 보이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만 참여하는 반쪽자리 본회의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여야는 본회의 합의에 극적으로 뜻을 모은 듯 싶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4일 여야 원내대표를 만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정치권에서 재차 불거진 개헌 논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한발 물러선 것에 대해서는 적절했다는 평가를 내렸다.박 의원은 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헌 논의는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올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개헌은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최근 정치권은 국민 발안제 개헌안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본회의
지난 3월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국민 발안제 개헌안’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기한이 만료되기 하루 전인 8일까지 개헌안 처리를 요구했지만,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20대 국회 내에서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본회의 이후 “국민들이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개헌안이 발의됐는데 헌법은 6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돼 있다”며 “데드라인인 9일이 토요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8일 이전에 본회의가 개최돼야 한다”고
내달 30일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 ‘개헌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정치권이 오랫동안 ‘애드벌룬’만 띄워왔던 개헌이 21대 국회에서는 가능할까. 1987년 개헌 이후 정치권에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셌고, 여러 차례 개헌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개헌의 최대 쟁점인 권력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정치적 합의까지는 이루지 못하고 겉돌기식 논의만 이뤄져왔다.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1대 7’ 이 수치는 21대 총선 결과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당선자 수를 나타낸다. 서초갑·을, 강남갑·을·병, 송파갑·을·병 중 생환한 민주당 후보는 송파병의 남인순 의원 뿐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통합당의 상징인 ‘핑크색’을 선택했다.이는 이 지역에서 아파트, ‘부동산’이라는 이념에 충실해 계급 투표를 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지역 표심이 나타내는 것은 ‘조세 저항’, ‘개발 욕구’였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 인상에 대한 반감, 재개발 수요 등이 ‘강남3구’의 표
4‧15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막을 내린지 8일 만인 23일 돌연 ‘오거돈 쇼크’가 터지면서 정치권이 술렁거렸다.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180석의 ‘슈퍼 여당’으로 등극하면서 표정 관리를 하고 있었고, 미래통합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데 그치면서 총선 참패 충격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었다.이런 와중에 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오 시장의 사퇴 선언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국 사태’ 이후 척을 지게 된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폭풍전야를 이어가고 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등 권력 핵심부가 연루된 수사와 검찰 개혁 문제 등을 놓고 극한 대립을 이어왔던 여권과 윤 총장이 4‧15 총선이 실시되면서 잠시 휴전 상태에 들어갔으나 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여권 내에서는 윤 총장 퇴진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여권 후보들은 총선 이전부터 조국
보수와 진보의 격렬한 진영 대결이 펼쳐졌던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로 막을 내렸다.민주당(163석)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17석)을 합해 단독으로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획득해 ‘슈퍼 여당’이 됐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석을 포함해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 참패를 기록했다.180석 ‘슈퍼 정당’은 1990년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 3개 정당이 합당해 만든 민주자유당(전체 299명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당의 4·15 총선 참패에 대해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히면서도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통합당은 전날(16일) 황교안 대표가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면서 심재철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가 됐다.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의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민께 집권세력(더불어민주당
제21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4년차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집권 후반기에 치러진 총선임에도 ‘정권 심판’ 대신 사실상 ‘재신임’의 성격이 강한 총선 결과가 나오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국난극복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민이 총선에서 보여준 민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정부 힘 실어주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같은 낮은 자세는 문 대통령이 지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4·15 총선에서 참혹한 성적을 거둔 데 대해 “국민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 결과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 야당도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와 의석을 합해도 110석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김 위원장은 선거 당일에도 통합당의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 총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총선 민심은 정부여당 심판이 아닌 야당 심판을 선택했다.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확보 의석을 합해 단독으로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획득해 ‘슈퍼 여당’이 됐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석을 포함해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전국 개표율 99.98%를 기록한 16일 오전 10시 17분 기준 지역구 총 253석 가운데 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황 대표의 사퇴로 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및 조기 전당대회 개최 수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 대표는 15일 저녁 11시 40분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책임”이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황 대표는 “통합당은 수년간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