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면 미국 민간 기업들의 대북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미국판 햇볕정책”이라고 평가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일정과 폭파 절차를 상세하게 공개한 것과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북한의 조치가 남북이 합의한 비핵화,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의 성의 있는 행동이라 평가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추 대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오는 23일부터 폐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 과정을 국제기자단에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풍계리는 북한 내에서 유일하게 핵실험이 가능한 곳으로, 이곳을 폐기한다는 것은 미래의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로 청와대는 해석했다.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다. 폭발 방식으로 갱도를 무너뜨리고 입구를 막아 완전히 봉쇄하는 방식이다. 지상의 연구소 등 시설과 장비도 철수하며 이 모든 과정은 국제기자단에 공개하겠다는 게 북측의 방침이다. 국제
○… “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난한 말. 추미애 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깜도 안 되는 드루킹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가서 텐트 속에 드러누웠다”고 말한데 대해 반박한 셈. 그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 언제 특검을 수용한다고 했는지” 반문하며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에게 ‘깜’, ‘청개구리’ 운운하며 비난하는 집권당 대표에게 뭘 기대할 수 있을 런지 (모르겠다)”고 주장.○…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쇼 새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 기상 상황을 고려해 갱도 폭발을 진행하고, 현지 취재를 위해 한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 기자들에 대한 초청 의사를 밝혔다. 국제기자단 편의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원산까지 오는 전용기와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오는 특별전용열차를 편성하기로 했다. 숙소와 기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하지만 관심이 모아졌던 핵실험장 폐쇄 과정 생중계는 어려울 전망이다. 숙소와 기자센터가 풍계리가 아닌 원산에 설치되기 때문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4.27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경제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는데다 유엔 대북 제재 등 장애물 등이 남아있지만 산업계마다 ‘경협 기대’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사드(THAAD) 악재로 시름하던 유통업계와 관광업계도 마찬가지다. 군사적인 긴장감 완화로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수익 증진이 기대되는데다 개성공단과 북한 금강산 관광 재개될 시 이에 따른 수혜효과도 예상되고 있어서다.◇ 남북 평화무드에 숨통 트인 유통·관광업계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특히 높았다. 이는 일본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과거와 달리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무엇보다 대북제재가 완화되면 북한이 일본과의 경제적 관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 하에, 한국이 대북정책에 대한 일본의 협력을 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입법조사처는 4일 발행한 ‘일본의 2018 남북 정상회담 평가 및 주요 쟁점 동향과 한국의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일본이 지속적으로 ‘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으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구축’ 모멘텀을 이어가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 푸틴 대통령 등과 연쇄 전화통화를 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구테레시 유엔 사무총장과도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약 30분 동안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유엔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
[시사위크]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고요히 눈이 녹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잎을 보려면/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어머니를 만나려면/ 들에 나가 먼저 봄이 되어라// 꽃씨 속에 숨어 있는/ 꽃을 보려면/ 평생 버리지 않았던 칼을 버려라정호승 시인의 일세. 꽃씨 속에는 숨어 있는 것들이 많네. 시인의 말대로 작은 꽃씨 속에는 꽃, 잎, 어머니가 숨어 있네. 하지만 그것들이 누구에게나 보이는 건 아니야. 그렇게 숨어 있는 것들을 보기 위해서는 눈이 녹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빈말이 아니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핵실험 중지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5월 중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공개하기 위해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을 초청하기로 약속까지 했다. 북측이 준비되는 대로 초청 시점과 구체적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남북 정상회담 추가 합의사항을 공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핵실험 폐쇄 및 대외 공개 천명은 향후 논의될 북한 핵의 검증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구체적인 언급이나 서면 확인 등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 소속인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 간의 대화가 과거의 남북 정상 간의 대화에서 했듯이 선언적인 측면으로 끝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아울러 "정상회담의 의제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인데 결국 비핵화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방부가 23일 0시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늦어도 24일에는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23일 0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며 “이번 조치가 남북한 상호 비방과 선전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방부가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전방 지역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을 놓고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지만, 오히려 정상회담에 우리가 사용할 '카드'를 포기했다는 것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지금 협상력을 강화할 우리의 대단히 중요한 카드를 하나 미리 버렸다"라며 "시기적으로 매우 잘못됐다"고 밝혔다.백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2020년 전까지 완성단계에 이르러야 한다는 조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과의 협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2020년까지라는 점에서다. 완성이 아니라면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도의 결과물을 북한이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이를 위해서는 회담별로 반드시 이뤄야할 과제들이 있다.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공동추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남북 정상회담 관련 최종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정전협정 추진과 합의문 내용 등 주요 의제들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의제와 관련한 최종 점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최종점검 회의는 사전에 예고된 적 없는 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실험장 폐기 및 ICBM 중단 발표를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환영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위장평화’라고 의심하고 있다.앞서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3차 전원회의를 열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결정서에는 “주체107(2018)년 4월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당이 정부여당에 항의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성과없이 복귀하는 모양새다. 야당이 천막을 치는 장외투쟁에 나선 역사는 오래됐다. 다만 장외투쟁 목적을 달성하고 국회로 돌아온 일은 거의 없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평가다.최근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취임 이후 장외투쟁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홍 대표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래 한국당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장외 투쟁에 나섰다. 세 차례에 걸친 장외투쟁에서 한국당은 사실상 빈손으로 복귀했다.한국당은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남북 화해무드가 가속화되면서 에스와이패널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으로 보내기로 한 병동 300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결핵퇴치를 위해 활동 중인 국제단체 유진벨재단과 함께 북한 결핵환자 격리치료용 병동 300동 공급사업을 체결한 에스와이패널은 지난해 6월 정부로부터 대북물자 반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대북물자 반출 승인이자, 건축자재로는 2010년 5·24조치 이후 7년 만에 내려진 승인이었다.하지만 해당 사업은 아직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UN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첫 해외순방이자 첫 정상회담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1년 12월 집권한 이후 북한을 떠나거나 외국 정상을 만난 적이 없었다. 무려 6여년 만에 고립을 깨고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초청에 응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환대를 보였다. 평양으로 돌아가는 김정은 위원장을 배웅하기 위해 의전 차량 앞까지 나왔다. 양국은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한반도 정세 흐름 바꾼 김정은… 중국 웃었다북중 정상회담은 ‘은둔형 지도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5월까지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 등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이 없다면, 북미정상회담이 무리 없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각) 이후 트위터를 통해 밝힌 북미정상회담 관련 언급내용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북한은 작년 11월 28일부터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회담까지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난 그들이 약속을 존중할 것이라 믿는다” “북한과의 거래는 잘 진행되고 있으며 완성되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은 8일 “북핵 문제는 남북한 7500만 민족 모두의 가장 중요한 문제일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 문제”라며 “북핵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위원장은 이날 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전날(7일) 여야 5당 대표 초청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궁극적 목표는 핵 폐기’라고 밝힌 것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말”이라면서도 “남북대화의 어두운 역사에서도 교훈을 얻는 게 현명한 자세”라고 조언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