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total denuclearization)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CVID 혹은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전면적 비핵화라는 용어가 새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고 엔진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미 대규모 핵실험장을 폭파시켜 버렸다. 사실 (폐기한) 실험장은 4곳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실무회담을 위해 방미 예정인 등 6·12 북미정상회담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무산될 뻔한 위기가 있었던 만큼 변수는 여전히 남았다는 관측도 나온다.특히 이 과정에서 북한이 최근 요구하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및 취소, 탈북자 강제북송 등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3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의 일이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5일 오후 김정은 위원장이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문재인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개최됐다.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만나야 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차 다짐하고, 그 일환으로 무기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펜스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미국이 인내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이 바뀌면 망설이지 말고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써 달라”거나 “언젠가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여전히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은 열어놓은 상황이다.싱가포르 회담 취소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거나, 나중에 열리는 것이 가능하다”며 “북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통일부는 이르면 24일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식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외신 취재단이 원산 숙소에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로 출발한데다 기상 상황도 좋다는 점에서 폐기식 진행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폐기식 일정에 대해 23일부터 25일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약속한 비핵화의 첫걸음이라는데 상징적 의미가 크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김정은 위원장의 변덕 때문이다. 이미 합의된 남북고위회담을 일방적으로 무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고위급회담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가 공식 종료되는 25일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을 구실로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통보를 한 바 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맥스선더 훈련이 종료되는 내일(25일) 남북고위급회담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야는 약속한대로 오는 28일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 정부도 판문점선언 후속조치를 착실히 이행해나갈 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24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중재자를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면한 과제는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해 북미회담을 확정으로 이끄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개최여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시간이 많지 않다.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양 정상의 핫라인 통화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핫라인 설치의 목적 자체가 정상 간 긴급한 조율이 필요한 때라는 점에서 명분도 적절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서도 미국 측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6·13 지방선거 전략으로 ‘조작된 여론조사·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쇼’를 지적하며 민생 문제에 집중해줄 것을 17개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주문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대위 및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지난 1년 동안 당이 극도로 피폐한 상황에서 당의 혁신 작업을 계속했고 조직과 정책을 바꿔 이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로운 신 보수정당으로 만들었다. 또 어제(23일)로서 비례대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23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한 대한민국 기자단 명단 접수를 놓고 오락가락한 것에 대해 '노골적인 대한민국 길들이기'라고 규정했다.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한밤중 일방적 통보로 군사고위회담을 취소했고, 핵실험장 폐기쇼에 우리 측 기자단만 돌연 문전박대하더니 하루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라며 "대한민국 길들이기에 노골적으로 나섰다. 어제 우리는 국제사회 웃음거리가 됐다"라고 밝혔다.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이같은 북한의 태도변화에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고 북측이 이를 접수했다. 방북을 허용한다는 의미다. 이에 통일부는 “북측을 방문할 기자단에 대한 방북 승인 및 수송지원 등 필요조치를 조속히 취
“데이지 꽃을 든 귀여운 소녀가 잎사귀를 하나씩 뜯으며 ‘1. 2. 3. 4. 5. 6. 7. 8. 9’라고 숫자를 세는 순간, 갑자기 미사일 발사 시간을 카운트 하는 성인 남자의 목소리가 겹쳐지고 핵폭탄이 폭발한다.”1964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존슨 후보가 만든 TV 캠페인 ‘원자폭탄과 소녀’의 한 장면이다. 이는 전술핵 사용을 지지하고, 핵실험 금지 조약에 반대하던 공화당 대통령 후보 골드워터를 강하게 비판하기 위한, 하나의 네거티브 전략이었다. 사실상 단 한 번 밖에 반영되지 못했던 이 선거 캠페인은, 미국 대선 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매체들에서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를 비난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맥스선더 훈련과 리비아식 해법의 불만에 따른 ‘남조선 당국’과 ‘볼튼 보좌관’이 비판 대상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 북한 매체들의 논조가 확 바뀌고 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은 앞서 20일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 - 오명대사전’이라는 장문의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표의 행보를 맹비난했다. 특히 홍 대표의 과거이력을 중심으로 ▲홍고집, 홍카멜레온 ▲홍돈표 ▲버럭준표 ▲홍키호테, 홍히에나 ▲홍분표 ▲홍럼베 ▲홍갱이로 명명하는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가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북한 내부 기득권 세력의 반발을 우려했다. 격변기를 맞이할 경우 기득권을 잃어버릴 수 있는 계층이 북미협상을 반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도 했다.17일 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북한이 미국과 겨뤄보겠다고 국제제재를 받으면서도 엄청난 비용을 들여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왔는데 하루아침에 버리는 것”이라며 “이걸 버림으로써 체제안정을 보장받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굉장히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를 돌연 통보하는 등 변덕을 보이고 있지만 여당 일부 의원들은 정작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태 전 공사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비판 발언을 '대북 적대 행위'라고 규정하기도 했다.국회 외교통일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경협 의원은 지난 17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태 전 공사가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 초청으로 국회에서 강연하면서 북한에 대해 적대적 행위를 내질렀다"며 "북한이 이를 빌미로 회담 연기를 통보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낙관적으로 보였던 북미정상회담에 제동이 걸렸다. 북한은 남북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선 비핵화 후 보상’을 언급하던 미국은 일단 한 발 물러섰지만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예단하기 어렵다. 북미협상의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사실 이번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북한은 꽤나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판문점선언’의 차질 없는 이행에 의견을 모았다. 북한과 미국을 향해서는 북미회담의 중재자 입장에서 ‘상호 존중의 정신’을 당부했다. NSC 상임위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고 됐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 위원들은 판문점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남북고위급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 상호 존중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6일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돌연 무기한 연기한 데 대해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을 것을 주장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벽 3시 북한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한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 맥스선더 훈련을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비판했다"며 "판문점 선언 하나로 마치 핵도 북한의 도발도 사라지고 벌써 평화가 다 온 것같이 우리 스스로 무장해제하는 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유 대표는 "(남북정상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16일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돌연 무기한 연기했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한미공군의 맥스썬더 훈련이 표면적인 이유다. 정부와 청와대는 유관부처 논의를 거쳐 북한 동향과 진의 파악에 나섰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새벽에 상황이 발생했고,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외교·국방 등 유관부처 관계자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긴밀히 논의를 했다”며 “북한의 동향과 보내온 전통문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0시 30분경 리선권 단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일정을 최소화하고 북한 비핵화 현안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다양한 비핵화 방법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의 협상 분위기가 깨지지 않고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중간에서 조율하는 입장이다.당면과제가 엄중한 만큼, 국내 정치일정은 되도록 줄였다. 매주 화요일 예정된 국무회의는 이낙연 총리가 주재하기로 했고, 스승의날 메시지도 생략했다. 어버이날 때와 같이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라도 나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국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북한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핵을 모두 포기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14일 북한이 핵을 끝내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더 나아가 결국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리라 전망했다.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서 첫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 증언'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전원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