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에 실린 “일본이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는 칼럼이 눈길을 끕니다. 원래 제목이 ‘어느새 후진국이 되었나’라는 이 칼럼을 소개한 한국일보에 따르면 “디지털·환경·젠더·인권 등 다방면에서 일본이 선진국이라 불리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고 탄식하며 그 원인으로 시대에 뒤처진 정치·행정 체제를 지목한 내용”입니다.이 칼럼이 실리기 직전인 8일에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4·7재보선을 평가하면서 “지난 4년 동안 명확해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수전해 기술 등 미래 수소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과기정통부는 8일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 사업’ 신규 과제를 4월 9일부터 5월 11일까지 33일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소 생산·저장 기술 중에서 현재 기술 수준은 낮지만 향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선도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예산의 경우, 올해 33억원을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6년 간 총 253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배경에 대해
지난 2019년 우리나라가 수소경제사회로의 도약을 시작한지 2년하고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직 기존의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석유 등에 비해 어색한 것은 사실이지만 길거리에서 수소 자동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을 보면 수소경제사회가 차츰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일반 국민들 역시 어렴풋이 느낄 수는 있을 듯 하다.하지만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수소가 한 종류가 아니라 ‘그레이 수소’ ‘그린 수소’ ‘블루 수소’ 등 여러 종류라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또한 각각의 수소들이 수소
환경부 출입기자로 일하던 2009년 12월의 일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코펜하겐 당사국 총회 기조연설’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온실가스 감축은 경제성장률과 맞물리기 때문에 당시 경제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BAU 대비 30% 감축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당시 인터뷰를 진행한 환경단체 한 활동가는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종이컵 안 쓰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등 각자 스스로 탄소 제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굳이 저렇게까지 과격
네이버가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했다. 자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외부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한편, ESG 경영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네이버는 5억달러(한화 약 5,671억원)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ESG 채권을 연간 1.5% 금리로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ESG 채권이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전세계 인터넷‧IT 기업 중 ESG 채권으로 데뷔 채권을 발행한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채권 발행을 위해 네이버는 지난 17일과 18일
삼성화재가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이사회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삼성화재는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ESG위원회 설치는 관련 규정과 함께 지난 19일 주주총회 후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이사회 산하에 ESG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한 최고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ESG 경영 이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각종 ESG활동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3월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 유통·식품업계의 주총 관전 포인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위한 ‘신사업’ 추진과 ‘사내·외이사 선임’이 될 전망이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래 먹거리 발굴 ‘분주’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업계 전반에 걸쳐 타격을 주며 급격한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따라 업계는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먼저 신세계그룹은 사업 목적에 ‘광고업,
21세기 들어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환경 문제를 꼽으라면 단연 ‘지구 온난화’라 볼 수 있다. 인간의 다양한 산업·사회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 등의 온실가스로 인해 발생한 지구온난화가 기상이변, 사막화 현상 등의 재난을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대다수 산업 분야는 공정, 연구, 발전 등의 산업활동으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지적받고 있다. 이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정보통신(IT)산업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 전력소모 심한 5G, “20
토스증권이 베일을 벗었다. 투자 입문자인 ‘2030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증권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 “2030세대 타깃, 초보 투자자 눈높이 맞춘 MTS” 토스증권은 3일 오전 10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신규 인가를 받은 증권사로, 모바일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다. 토스는 1,800만
한화건설이 25일 ‘풍력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ESG 경영을 강조했으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왔다 . 한화건설은 모든 기업 활동의 경영 원칙이 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건설회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풍력사업실을 신설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병합발전소는 2017년 건립된 이후 제대로된 발전 사업을 하지도 못한 채 멈춰서 있다. 이 발전소는 2013년 나주시가 혁신도시를 조성하면서 도심에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하려고 했으나 정부가 RDF를 재생에너지로 분류해 건립될 수 있었다. 나주 시민들은 이 발전소를 ‘SRF열병합발전소’로 부른다. RDF는 생활폐기물을 고체화시키는 가공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연료인 반면, SRF는 쓰레기를 그대로 열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와 인터뷰에서 “종량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발행한 ‘녹색채권’이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모두 환경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현대제철은 지난 18일 총 2,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예정 금액을 무려 8배나 초과한 총 2조700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채권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채권의 하나로, 탄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익숙한 ‘블록체인’은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을 말한다. 디지털 정보가 공개되거나 조작, 왜곡되기 어려워 디지털 시대의 핵심 보안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 받는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기술로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 다양한 영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올해 막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1일 블록체인 산학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1년도 블록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됐던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그린뉴딜의 핵심인 미래자동차들과 국내외 에너지 기업들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특히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수소업계에서 잘 알려진 지필로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P2G그린수소화시스템’을 선보였다. 지필로스와 한국중부발전, 수소에너젠, 아크로랩스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2017년부터 내년 2월까지 약 40개월 동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담아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연내에 UN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처음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탄소중립의 본격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해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50 저탄소발전전략’과 관련해 정부 부처로부터 비공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계획 재점검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 KT의 3분기 실적이 영 신통치 않다. 6일 KT가 공시한 바에 따르면 KT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조12억원, 영업이익은 2924억원으로 집계됐다. 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6.4% 줄어든 수치다. KT 측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행·소비의 축소로 BC카드, 에스테이트 등 그룹사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언택트’ 바람을 타고 매출과 영업익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굳혀지자 대통령 당선인과 ‘코드 맞추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과 민주당의 지향점이 일치한다고 강조하며 ‘바이든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민주당 내에서는 미국 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한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필요성도 거론됐다.이낙연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탄소배출 억제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노동 보호·복지 확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성동구청으로부터 개발을 위탁받아 신축한 ‘옥수동 공공복합청사’가 문을 열었다. 9일 캠코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옥수동 공공복합청사는 캠코가 지난 2015년 성동구청과 맺은 공유재산개발 위․수탁계약에 따라 신축한 공공복합청사로 지난 5일 개청했다. 이는 캠코가 사근동 복합청사, 성수1가제2동 복합청사에 이어 성동구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공공복합청사다. 캠코는 노후화된 옥수동주민센터 부지를 활용해 사업비 약 89억원을 투입, 연면적 2,683㎡, 지상5층․지하2층 규모의 행정업무
국내외 의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이유를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 생활화’라고 꼽고 있다. 우수한 의료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미국, 유럽 국가들과 달리 마스크에 거부감이 없어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초기에 착용해 코로나19 확산이 늦어졌다는 것이다.마스크 착용의 생활화로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배경이 미세먼지로 인한 고통때문이었다는 것은 조금 슬픈 일인 듯 싶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의 경우 평소 ‘미
OCI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2년간 적자에 시달리던 OCI는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접는 등 대규모 사업 재편을 벌인 것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가도 더욱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 OCI, 2년여 만에 흑자전환… 실적 개선 희망 보인다 OCI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1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64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 실적이다. 2018년 4분기 이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