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부터  사물인터넷(IoT)관련 21개 과제를 선정해 약 11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ICT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사업’도 진행한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등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신규 사업 분야 육성과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선다.

◇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 검증·확산 사업 21개 과제 선정… 117억원 지원

과기정통부는 17일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제품·서비스 검증·확산 사업’에 참여할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사물인터넷 분야 제품과 서비스의 파급 효과, 경쟁력, 사업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해 21개 과제를 선정한다. 선정된 과제에 약 11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공모 분야는 사물인터넷 서비스 검증·확산과 사물인터넷 융합제품 상용화다.

이번 사물인터넷 사업 공모 참여를 원하는 공급 기업은 이를 도입·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기관과 컨소시엄(협회나 조합 등)을 형성해 사물인터넷 서비스 과제 신청을 할 수 있다. 과제 신청을 한 컨소시엄은 △서비스 검증과제(최대 7억원) △서비스 확산과제(최대 1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물인터넷 융합제품 상용화 과제에 지원하는 중소·중견 사물인터넷 기업은 과제당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생활 안전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산업의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빅데이터·5G·네트워크·AI·블록체인 등 핵심 ICT가 융합된 지능형 사물인터넷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사물인터넷 일상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의 발전을 위해선 '인재 확보'가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을 개편한다. 이에 과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대학에 자율성을 보장하는 ‘대학자율형’ 한 가지로 단순화해 지원하기로 했다. 1인당 지원규모는 12개월 기준 1억원 수준이다./ 픽사베이

◇ 글로벌 ICT 핵심인재 지원사업… 1인당 1억원 지원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ICT 유망기술 및 혁신성장 선도기술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7일부터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사업’ 공고를 시행한다. 미국, 일본 등 기술 선도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해외 연구와 실무 경험 제공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2019년~2023년)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산업부, 복지부와 함께 5년간 핵심인재 총 1만명 양성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과기정통부는 과기정통부는 AI·빅데이터·블록체인 핵심인재 육성에 160명, 산업부는 미래자동차·드론·에너지 신산업에 140명, 복지부는 정밀의료·신약·의료기기 개발 등에 150명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을 개편한다. 이에 과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대학에 자율성을 보장하는 ‘대학자율형’ 한 가지로 단순화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학은 기존에 고정된 유형 중에 선택해 과제를 수행하던 형태를 벗어나 대학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공동 연구, 인턴십, 자율과정 등을 자유롭게 결합해 과제를 제안할 수 있게 된다.

과제를 통해 대학은 ICT 기술 선도국의 대학, 연구소, 기업 등과 협력 과제를 수행하며 주관기관(국내 대학) 소속 석·박사생이 파견된다. 파견된 학생들은 최소 6개월 이상 동안 해외 협력기관의 교수, 연구원, 석·박사생 등과 함께 연구·실무 역량을 함양한다. 1인당 지원규모는 12개월 기준 1억원 수준(인건비, 체재비, 연구비 등)이다.

공모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은 오는 3월 31일까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사업관리시스템에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부 평가를 거쳐 오는 5월 중 지원과제를 최종 선정, 6월부터 석·박사생 해외 파견을 개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진행되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대학들이 더 많은 해외 우수 대학, 기업,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산학연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파견 인재들은 국내 관련 산업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촉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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