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차기 CEO에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하고 펍지주식회사의 경영 전반을 맡고 있는 김창한 대표를 내정했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차기 CEO에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하고 펍지주식회사의 경영 전반을 맡고 있는 김창한 대표를 내정했다. /크래프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현장을 지휘했던 인사를 내정하면서 게임 개발사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차기 대표이사(CEO)로 김창한 펍지주식회사(이하 펍지) 대표를 내정했다. 김창한 대표는 현재 펍지 경영을 총괄하고 있으며 선임 이후에는 크래프톤과 펍지 대표를 겸하게 된다.

김 대표는 지난 2000년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기획‧기술 업무를 담당하며 게임업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15년에는 지노게임즈에 입사해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았다.

이후에는 30여명으로 구성된 팀을 맡아 국내외 인기 1인칭 슈팅(FPS)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해 성공시키며 크래프톤을 현재의 위치까지 견인했다.

김 대표는 업계에서 약 20년간 개발자 및 경영자로서 쌓아온 게임 제작‧사업‧서비스 경험과 한국 개발자로서 독보적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관계자는 “김 대표의 선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펍지의 성장과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며 동시에 크래프톤 연합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4차산업혁명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경영일선으로 복귀한 장병규 의장에게 힘을 보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이후 흥행작의 부재 기간이 길었던 만큼 지난 5일 출시한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ORPG) ‘테라 히어로’를 흥행 궤도에 올려놓고 상장을 위한 몸집 키우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로 그동안 다양한 게임들을 시도하고 개발했지만 크게 흥행하지 못했고 자사의 지식재산권(IP) 테라를 활용한 테라 히어로 출시도 다소 늦은감이 있다”며 “개발자 출신을 대표로 앉힌 만큼 게임 개발사 역량을 더욱 키우고 히트작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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