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크래프톤의 1인칭 슈팅(FPS) 모바일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서비스를 종료 소식을 알렸다. 내년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크래프톤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시스
텐센트가 크래프톤의 1인칭 슈팅(FPS) 모바일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서비스를 종료 소식을 알렸다. 내년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크래프톤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펍지 주식회사(이하 펍지)의 1인칭 슈팅(FPS) 모바일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가 종료됐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배그 모바일의 서비스 중단으로 상장 작업에도 적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달 30일 배그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 지역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이와 함께 인도 내 배그 모바일 유통 및 배급권은 펍지에 돌아간다고 밝혔다.

인도는 배그 모바일 총 다운로드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며 이용자 수는 3,300만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결코 작지 않은 시장에서의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다.

인도의 배그 모바일 서비스 중단은 크래프톤의 상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배그는 현재 크래프톤의 국내외 실적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이다.

지난 9월 크래프톤이 펍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은 8,872억원, 영업이익은 5,137억원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은 103억원, 영업손실 514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이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배그 하나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펍지를 흡수합병하고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을 발표함에 따라 기업공개(IPO)가 시작되면 몸값은 최대 30조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예정인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의 출시까지 앞두고 있어 크래프톤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배그를 제외하고 크래프톤이 서비스하고 있는 타이틀들이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배그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아시아 시장 매출도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IPO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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