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시리즈X'(오른쪽)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가 각각 오는 11월 10일, 12일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각 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시리즈X’(오른쪽)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가 각각 오는 11월 10일, 12일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소니가 오는 11월 한국 게임 시장에서 격돌한다. 차세대 콘솔기기 공개 후 혹평을 받았던 소니는 이슈 해소에 적극 나섰고 MS는 역전을 위해 적극적인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어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MS는 오는 11월 10일 차세대 콘솔기기 ‘엑스박스 시리즈X’와 ‘엑스박스 시리즈S’를 정식 출시한다. 신규 콘솔기기와 함께 새로운 현태의 구독형 모델 ‘엑스박스 올 엑세스’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이하 SKT), 일렉트로닉아츠(EA)와의 업무 협력에 따라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국내 이용자를 유입시키는데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니는 16일(현지시간)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는 11월 12일 차세대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플스5)’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플스5는 4K 블루레이 시디롬의 장착 여부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점타이틀 ‘파이널판타지16’과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타이틀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두 차세대 콘솔기기 출시 시점이 불과 이틀 차이밖에 나지 않고 가격대도 비슷하게 책정돼 서비스, 타이틀 등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특히 업계는 양사가 이들 차세대 콘솔 기기의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시킨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콘솔 시장은 북미‧유럽권보다는 작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627억원에서 2018년 5,285억원으로 3년 사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MS와 소니의 차세대 콘솔 기기 출시로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MS와 소니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플스 이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MS는 이번 차세대 콘솔 기기 출시를 앞두고 국내 1위 이통사 SKT와 스마트폰으로도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소니는 가장 큰 이슈였던 플스4 타이틀들의 하위호환 이슈를 해결하고 독점 타이틀을 공개하는 등 기존 국내 이용자층의 이탈을 막고 더욱 견고히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