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0 19:10
국내외 게임사들, 왜 IP 영상화에 집중하나
국내외 게임사들, 왜 IP 영상화에 집중하나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1.06.2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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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게임사들이 자사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IP 영향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인지도, 경쟁력 등을 갖추려는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크래프톤
국내외 게임사들이 자사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IP 영향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인지도, 경쟁력 등을 갖추려는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크래프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외 게임사들이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IP로 수익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원천 IP에 대한 인지도 및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게임사들이 자사의 IP를 기반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2일 자사의 대표 타이틀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탄생 비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언노운:배틀그라운드의 탄생’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에는 배우 마동석 주연의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공개한다. 그라운드 제로는 크래프톤이 ‘펍지 유니버스’를 활용해 처음 제작한 단편영화로, 배우 마동석이 악명 높은 죄수 ‘마강재’를 맡았다. 마강재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위해 그를 죽이려 달려드는 죄수들과 배틀 현장을 CCTV로 녹화하는 교도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자사의 대표 타이틀 ‘리그오브레전드(LoL)’를 기반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아케인’을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아케인은 3D 애니메이션으로 LoL 세계관의 배경이 되는 룬테라의 유토피아 ‘필트오버’, 음울한 지하도시 ‘자운’ 두 지역을 배경으로 LoL을 상징하는 두 명의 챔피언이 기원을 추적하고 그 둘을 갈라서게 하는 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IP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 제작을 위해 미국의 배급사 ‘소니 픽쳐스’와 손을 잡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에서는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오픈하고 드라마 ‘천월화선:크로스파이어’를 제작해 방영하며 인기를 끌었다.

국내외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 IP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사업에 나서는 것에 최근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영상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인지도와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는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콘텐츠 시장이 유‧무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콘텐츠 확보 등으로 치열한 입지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OTT 유‧무료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에 참여한 1만302명 중 72.2%에 해당하는 7,434명이 최근 3개월간 OTT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월정액에 가입한 유료 이용자가 선택한 플랫폼 중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플랫폼은 ‘유튜브’로 47.1%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35.4%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영상 콘텐츠 산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영화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2% 올랐고 애니메이션은 10.4% 올랐다. 전체 콘텐츠 산업 규모와 비교할 때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고 플랫폼도 적지 않은 만큼 국내외 게임사들이 자사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 영향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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