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대구경북 지역을 찾는다. 사진은 대선후보 시절 윤 당선인이 지난달 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대구경북 지역을 찾는다. 사진은 대선후보 시절 윤 당선인이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은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지역을 찾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안동을 포함해 경북 지역 4개 도시를 방문한다. 인수위는 윤 당선인의 TK행에 대해 “지난 선거운동 기간 중 국민께 드렸던 ‘당선된 이후 다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보”라며 “대구·경북 지역민들을 먼저 찾아뵙고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대국민 업무보고’를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일에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윤 당선인에게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예방에 맞춰 TK 방문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달성 사저에 입주한 지난달 24일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돼 사저로 가시게 돼 다행”이라며 “내주부터 저도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가지고 있다. 건강이 괜찮으시다면 찾아뵐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날 윤 당선인은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을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보내 퇴원 축하 난을 건네며 방문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을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원래 전직 대통령이 다 오시게 돼 있지 않나”라며 “(박 전 대통령도) 당연히 (초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을 역임할 때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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