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장관 인사에 대해 콘셉트를 알기 어려우며, 전 정권 인사들과 비교하면 후퇴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장관 인사에 대해 콘셉트를 알기 어려우며, 전 정권 인사들과 비교하면 후퇴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의 내각 구성에 대해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이번에 발표한 여덟 분의 콘셉트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콘셉트가 없다 보니 과거 모든 정권의 첫 번째 내각 구성의 콘셉트에 비하면 되게 후퇴한 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1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정권 최초 인사는 대개 개념을 정한다”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그는 “원희룡 전 지사가 왜 국토부 장관을 맡고, 김현숙 전 의원이 왜 여가부 장관을 하느냐. 박보균 후보자도 꽤 유명한 언론인인데 언론 관련된 업무를 보면 몰라도 문화부 장관으로서 어떤 전문성이 있느냐”며 “쭉 보면서 적재적소라는 콘셉트에서 보면 약간 이상하다”고 언급했다.

한덕수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지난번처럼 무난하게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여러가지 들여다봐야 할 사안들이 나오는 것 같다. 첫 번째 총리 후보자이기 때문에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당선인 측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방미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한 데 대해 “상당히 외교적으로 문전 박대를 당한 것이다. 대한민국 외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생각해볼 때 어이없는 외교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식의 특사 방문은 나중에 진상이 밝혀져야 하겠지만 상당히 어이가 없는 일이다. 박진 단장이 해명해야 할 문제다”며 “어쨌든 외교적으로는 대단히 창피한 일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일정을 조율하고 갔는데 그것이 거절된 것이면 심각한 외교 문제고, 조율이 잘 안 돼서 현지에서 그냥 5분이라도 (면담 일정에) 넣으려고 갔다면 이것은 우리 쪽의 미숙함”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당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미국에 ‘특사’가 아닌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