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데이비드 베컴, 세스크 파브레가스, 프랭크 램파드. 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던 전설적인 이름들이다. 그리고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2년 연속 도움왕에 올랐다는 것이다.케빈 데 브라위너는 지난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니, 이들의 위상을 살짝 넘어섰다. 2016-17시즌 도움 18개, 2017-18시즌 도움 16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도움왕을 차지했다. 다만, 베컴·파브레가스·램파드가 2년 중 1년은 공동도움왕이었던 것과 달리 케빈 데 브라위너는 2년 모두 단독득점왕이었다.때문에 케빈 데 브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전반기 18경기에서 9승 3무 6패. 승률 50%.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기록 중인 성적이다. 순위는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가능한 5위.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10여 년 간 한 시즌 최다패에 해당하는 6패를 시즌 절반 만에 기록하고 말았다. 한 시즌 70~80점은 거뜬히 기록하고, 최소 50점은 넘겼던 골득실차도 전반기 3점에 불과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유럽을 호령하던 레알 마드리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무엇이 문제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재다. 호날두는 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구단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지만 이 감독을 만나기 전까진 하부리그를 전전하는 그저 그런 구단이었다. 지금의 맨유를 만드는 초석을 다진 인물, 바로 맷 버스비다.그런 맷 버스비 감독이 남긴 기록의 뒤를 이은 인물이 있다. 바로 지금 맨유를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이다. 맨유 감독으로 취임하자마자 4연승을 거둔 인물은 맷 버스비와 솔샤르 단 둘 뿐이다.솔샤르는 지난해 12월, 흔들리던 맨유에 감독대행으로 선임됐다. 맨유는 올 시즌 연이은 부진과 잡음 속에 무리뉴 감독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프로야구 외국인 용병타자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1~9번의 타선 중 한 자리를 차지하지만 존재감은 남다르다. 외국인 용병타자 활약에 따라 팀분위기와 성적이 크게 달라지곤 한다.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엔 거포용병 제이미 로맥이 있었고, 과거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한화 이글스엔 제라드 호잉이 있었다. NC 다이노스는 에릭 테임즈 덕분에 일찌감치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었고, 그가 떠난 뒤에는 빈자리를 크게 느끼고 있다. 반면,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용병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막내 구단’ KT 위즈는 올해 5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창단 후 3년 연속 꼴찌에 그친데 이어 지난해에는 간신히 꼴찌만 면하는 등 그동안의 성적은 결코 만족스럽지 않았다.감독을 교체하고, 대형 FA와 검증된 외국인 용병투수를 영입하고, 트레이드도 하고, 걸출한 신인까지 지명해 데뷔시켰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런데 올 시즌 KT 위즈는 또 한 번 대변신을 예고한 상태다. 핵심 선발투수진이 완전히 ‘물갈이’됐다.KT 위즈의 가장 큰 취약점은 선발투수진이었다. 타선은 외부영입 등으로 남부럽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폴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다. 2년 전인 2016년 여름, 8,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한화로 약 1,300억원에 이르는 이적료는 당시 기준으로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것이었다. 특히 포그바는 과거 맨유 소속이었다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자유계약으로 떠난 전력이 있어 이러한 이적은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그렇게 포그바는 새로운 역사와 스토리를 쓰며 맨유에 합류했다.같은 시기, 맨유는 조세 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허더즈필드는 1908년 창단해 올해로 꼭 11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오랜 역사에 비해 구단의 위상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황금기는 1920년대로 너무 오래전 이야기고, 구단 역사의 대부분을 하부리그에서 보냈다.허더즈필드는 1970년대 4년 동안 3차례 강등되며 4부리그로 추락했는데, 이는 1부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구단이 4부리그까지 떨어진 최초의 일이었다. 가까운 역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00년대 초반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서 4부리그에 머물렀고, 2012-13시즌에 이르러 2부리그로 올라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썰렁하다. 잠잠하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 FA시장 이야기다. 전반적으로 크게 달라진 상황 및 분위기가 전에 볼 수 없던 FA시장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이번 FA시장에서 자격을 취득해 권리 행사에 나선 선수는 15명. 하지만 이들 중 계약소식을 전한 것은 4명뿐이다. 모창민이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와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하며 ‘1호’ 타이틀을 가져갔고, 뒤이어 ‘대어급’으로 꼽히던 최정과 이재원, 양의지가 차례로 계약소식을 전했다.문제는 그 이후다. 이름은 쟁쟁하지만, 나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손흥민이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소화하며 올 시즌 출발이 다소 늦었던 손흥민이지만, 빡빡한 일정도 손흥민을 막진 못했다.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12월에만 6골을 폭발시키고 있다.손흥민의 상승세는 토트넘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12월 첫 경기에서 아스널에게 2대4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후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린 최근 두 경기에서는 에버튼을 6대2, 본머스를 5대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감독 찾기’에 나서게 됐다. 믿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마저 부진한 성적과 각종 논란 끝에 물러나고만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맨유다.맨유는 1986-87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무려 27시즌을 퍼거슨 감독 체제로 보냈다. 부임 초기 리빌딩에 주력한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해인 1992-93시즌을 시작으로 무려 13번이나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맨유가 지금의 위상을 얻게 된 것이 모두 퍼거슨 시대 덕분이라 해도 과언은 아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프리미어리그가 어느덧 반환점을 돈 가운데, 리버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6승 3무, 1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나란히 선두경쟁을 펼치던 맨체스터 시티가 12월에만 3패를 당하는 등 적수마저 사라지는 모양새다. 아직 시즌이 절반이나 남긴 했지만, 우승을 향한 기대감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리버풀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의 정확히 절반에 해당하는 19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지키게 됐다. 16승 3무 승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키에보 베로나. 우리에겐 이승우 소속팀으로 익숙한 헬라스 베로나의 지역 라이벌이자 2000년대 초중반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노란 유니폼의 주인공이다.오랜 세월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키에보 베로나는 2001-02시즌 세리에A 승격과 함께 전반기 1위·최종 5위의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05-06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밟으며 승승장구했고, 세리에A에서는 줄곧 중상위권에 위치해왔다.하지만 올 시즌 키에보 베로나의 행보는 초라하기만 하다. 16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 키에보 베로나는 7무 9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 시대 최고이자, 축구 역사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히는 두 선수는 소위 ‘신(神)계’라 불린다. 일반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의미다.또한 두 선수는 하필이면 같은 시대를 공유한 희대의 라이벌이기도 하다. 만약 두 선수가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각자의 시대를 대표하는 절대적인 존재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두 선수가 동시대에 등장해 활약하면서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낫나’라는 답 없는 질문이 남게 됐다. 어쩌면 이런 라이벌 관계가 서로를 더 자극하고, 발전의 계기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연말에 접어들면서 유럽의 주요 리그들도 점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어느덧 시즌 초반을 지나 절반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며 우승을 향한 레이스가 흥미진진하게 진행 중이다.올 시즌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는 각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팀들이다. 쟁쟁한 강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유럽의 주요리그에서 시즌 중반에 이르도록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팀들이 적지 않다.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14승 3무를 기록하는 동안 패배가 단 한 번도 없었다. 특히 한
2018년은 우리에게 ‘스포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러시아 월드컵, 8월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이어졌고, 각종 국내대회도 늘 그렇듯 진행됐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포츠의 매력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기쁨과 감동, 웃음과 눈물, 슬픔과 분노를 안겨줬다. 또한 희망과 함께 숙제를 남긴 한 해이기도 했다. 그 뜨거웠던 2018년을 돌아본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년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그 출발은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2018년은 우리에게 ‘스포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러시아 월드컵, 8월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이어졌고, 각종 국내대회도 늘 그렇듯 진행됐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포츠의 매력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기쁨과 감동, 웃음과 눈물, 슬픔과 분노를 안겨줬다. 또한 희망과 함께 숙제를 남긴 한 해이기도 했다. 그 뜨거웠던 2018년을 돌아본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올해 스포츠계에서는 기쁨과 감동을 전해준 것 못지않게 많은 논란과 사건·사고가 있었다. 이 중엔 오랜
2018년은 우리에게 ‘스포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러시아 월드컵, 8월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이어졌고, 각종 국내대회도 늘 그렇듯 진행됐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포츠의 매력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기쁨과 감동, 웃음과 눈물, 슬픔과 분노를 안겨줬다. 또한 희망과 함께 숙제를 남긴 한 해이기도 했다. 그 뜨거웠던 2018년을 돌아본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그 누구도 거스르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세월이다. 시대를 풍미하며 수많은 승부를 펼친 스포츠 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 각조 1·2위는 토너먼트로, 각조 3위는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올 시즌 조별리그는 그 어느 때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의 인터밀란과 나폴리는 가혹한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먼저 B조에 속한 인터밀란이다. B조는 바르셀로나, 토트넘, 인터밀란, PSV 아인트호벤 등이 속해 난전을 예고했다. 실제 결과도 예상대로였다. 바르셀로나가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토트넘과 인터밀란이 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모든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 각 조 1·2위는 본격적인 토너먼트로 진출하고, 조 3위는 유로파리그로 향한다.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구단은 총 32개. 이 중 AS 모나코는 가장 나약한 모습을 보이며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악몽 같은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AS 모나코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클럽 브뤼헤 등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나름 해 볼 만한 조편성이었다. 하지만 AS 모나코의 조별리그 성적은 처참했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무 5패 승점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EPL에서 단 한 번도 3위 밖으로 벗어난 적 없는 구단은 오직 하나다. 바로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은 2015-16시즌 3위, 2016-17시즌 2위, 2017-18시즌 3위를 기록하며 줄곧 상위권을 지켰다.‘빅4’ 다음으로 여겨지던 지난 시절과 비교하면 분명 의미 있는 성장이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우승권 전력을 갖추고도 늘 우승 근처에 머물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이제 토트넘에게 필요한 것은 우승이다. 그리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차곡차곡 쌓인 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