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유동성 위기설’ 불식시키기 위해 자신의 분신 같은 회사를 매각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7일 동부그룹은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등 주요 계열사와 자산을 매각해 3조원 규모의 자금의 마련, 오는 2015년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졸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김 회장은 1,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강도 자구책’에 업계는 들썩였다. 특히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을 매각 대상으로 포함시켰다는 점은 단연 놀라움을 샀다.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은 김 회장이 오랫동안 애착을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