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을 연기한 정우성 못지않게, 북 위원장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유연석만큼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가 있다. 작전을 지시하는 강단 있는 모습부터 부하들을 포용하는 따뜻한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는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에서 핵잠수함 백두호 부함장을 연기한 신정근을 두고 한 말이다.‘강철비2: 정상회담’은 2017년 개봉해 445만 관객을 동원한 ‘강철비’와 ‘상호보완적’ 속편을 표방하는 작품으로,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정치적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작품이었고, 한 나라의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배우로선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피하지 않았다. 지금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화두를 던지는 유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배우 정우성은 ‘남한 대통령’이 됐다. 정우성이 오늘(29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으로 돌아왔다. 2017년 개봉해 445만 관객을 동원한 ‘강철비’와 ‘상호보완적’ 속편을 표방하는 ‘강철비2: 정상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실제 일어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을 리얼하게 담아내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정치 드라마로서의 쫄깃한 긴장감은 물론, 유머와 위트를 적절히 녹여내 진입장벽을 낮춘다. 후반부 펼쳐지는 실감 나는 잠수한 액션까지 더해져 13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순삭’(순간 삭제)한다. 형보다 나은 아우의 탄생,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다.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과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위원장, 미국 대통령 간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원산에서 열린다.
극장가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여름 성수기, 관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든든한 한국 영화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이 그 주인공.지난 24일 개봉한 ‘#살아있다’(감독 조일형)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가운데, 여름 대전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네 편의 한국영화가 극장가의 위기를 완전히 끊어낼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이 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