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마침내 활짝 웃고 있다. 거듭된 부상과 메이저리그 진출 좌절, 심지어 코로나19 사태에 이르기까지 악재가 끊이지 않았지만 끝끝내 자신이 꿈을 이루게 된 모습이다.김광현은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학창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혔고, 데뷔하자마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SK 와이번스 황금기의 일원이 됐다. KBO리그에서는 류현진, 양현종과 함께 ‘좌완 트로이카’의 한 축을 맡았다.물론 그의 야구인생에 늘 승승장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프로무대에서 일찌감치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한때 거듭된 부상
김광현은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 투수 중 손에 꼽히는 선수다. 학창시절부터 최고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고, 데뷔와 동시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밝은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여러 부상이 거듭되며 김광현의 발목을 잡았고, 예년만 못하다는 쓰린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정상에도 올라보고, 정상에서 내려와 보기도 한 김광현이지만, 그의 꿈은 멈추지 않았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바라는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이었다.2014년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한 김광현은 200만달러라는 아쉬운
김광현과 양현종.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KBO리그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에이스 투수다. 비슷한 또래인 류현진(1987년생)과 함께 ‘좌완 트로이카’라 불렸고, 뛰어난 실력은 물론 막중한 책임감까지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당연하게도, 두 선수는 최대의 라이벌이기도 했다. 동갑내기인데다 같은 좌완 선발투수다보니 서로 비교되지 않을 수 없었다.먼저 빛을 본 것은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2007년 입단하자마자 SK 와이번스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SK 와이번스는 2007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6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