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야심차게 1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승격팀들이 첫 경기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낙관하기엔 이르다. 그동안 K리그1에서 강등의 아픔을 맛본 구단들 모두 1라운드에서 패하지 않은 특별한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지난 8일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개막전으로 K리그가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무관중 개최로 인해 텅 빈 관중석이었지만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고,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수원에 1대0으로 승리했다.뒤늦게 개막한 만큼 개막전을 비롯해 모든 경기에 이목이 쏠렸
2015년. K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스토리가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지 세 번째 해 만에 ‘원년 멤버’인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2로 강등된 것이다. 이후 부산은 매년 K리그1 재입성의 문턱에서 좌절했고, 올해도 어김없이 승격을 노리고 있다. 부산은 올해 비로소 ‘원년 멤버’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부산은 K리그가 출범한 1983년 당시 ‘원년 멤버’다 현재 K리그1 구단 중 출범 당시부터 명맥을 이어온 구단은 제주 유나이티드(전 부천 SK)와 포항 스틸러스가 유일하다. 그만큼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