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혜란은 어떤 옷을 입어도,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작품 안에 그저 그 자체로 존재한다.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이웃이었다가,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였다가, 할 말은 하고야 마는 ‘걸크러시’ 변호사였다가, 삶의 고단함이 그대로 묻어있는 아내이자 엄마의 얼굴까지. ‘흉내’내는 것이 아닌 그 인물로 살아 숨 쉰다. 그가 등장하는 모든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다 뒤늦게 매체로 활동 반경을 넓힌 염혜란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특히 ‘
두 여자가 한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희주(김시은 분)의 남편은 죽었고, 영남(염혜란 분)의 남편은 2년째 의식불명이다. 2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희주는 우연히 영남을 맞닥뜨리고, 영남의 딸 은영(박지후 분)은 희주의 주위를 의뭉스럽게 맴돈다. 그리고 이들은 빛과 빛, 철과 철이 부딪히던 그날 밤의 비밀과 마주한다. 영화 ‘빛과 철’(감독 배종대)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로, 단편영화 ‘고함’(2007), ‘계절’(2009), ‘모험’(201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염혜란이 스크린으로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 ‘아이’(감독 김현탁), ‘빛과 철’(감독 배종대) 등 내달에만 무려 세 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따뜻한 ‘동생 바라기’의 모습부터 서늘한 얼굴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던 염혜란은 2017년 종영한 tvN ‘도깨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18), ‘라이브’(2018), ‘무법 변호사’(2018),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