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을 향한 K리그2 구단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올해는 상주상무라는 변수로 승격관문이 다소 낮아진 만큼, 승격 전쟁이 더욱 치열한 모습이다.15라운드를 마친 현재 K리그2 순위표는 ‘다닥다닥’ 붙어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FC와 7위 부천FC의 승점차가 단 6점에 불과하다. 단 두 경기 결과로 1위와 7위의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기존 K리그2 승격은 1위 팀이 K리그1으로 자동 승격됐다. 이어 4위·3위의 맞대결 승자가 2위와 맞붙어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를 가리고, 해당 팀이
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야심차게 1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승격팀들이 첫 경기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낙관하기엔 이르다. 그동안 K리그1에서 강등의 아픔을 맛본 구단들 모두 1라운드에서 패하지 않은 특별한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지난 8일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개막전으로 K리그가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무관중 개최로 인해 텅 빈 관중석이었지만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고,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수원에 1대0으로 승리했다.뒤늦게 개막한 만큼 개막전을 비롯해 모든 경기에 이목이 쏠렸
2015년. K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스토리가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지 세 번째 해 만에 ‘원년 멤버’인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2로 강등된 것이다. 이후 부산은 매년 K리그1 재입성의 문턱에서 좌절했고, 올해도 어김없이 승격을 노리고 있다. 부산은 올해 비로소 ‘원년 멤버’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부산은 K리그가 출범한 1983년 당시 ‘원년 멤버’다 현재 K리그1 구단 중 출범 당시부터 명맥을 이어온 구단은 제주 유나이티드(전 부천 SK)와 포항 스틸러스가 유일하다. 그만큼 부산
아스톤빌라는 무려 1874년에 창단해 14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축구 구단이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시절, 좋은 성적을 내며 부흥기를 구가한 덕분에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꽤 친숙한 편이다.창단 초기인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문팀으로 부상한 아스톤빌라는 이후 하부리그를 전전하며 부침을 겪었다. 다시 영광의 시기를 맞이한 것은 1980년대에 이르러서다.아스톤빌라는 1980-81시즌 7번째 1부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1909-10시즌
‘리즈 시절’은 언제쯤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리즈 유나이티드의 꿈이 또 다시 무너졌다.리즈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초기 대표적인 강팀이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직전인 1991-92시즌 마지막 1부 리그 우승팀이기도 하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엔 공격적인 투자로 유명 선수들을 끌어 모아 화려한 스쿼드를 구성한 바 있다.이제는 온라인은 물론 방송가와 일상에서도 흔히 쓰이는 신조어 ‘리즈 시절’ 속 주인공이 바로 이 시기 리즈 유나이티드다.처음엔 박지성의 옛 동료이자 미남 축구선수로 유명했던 앨런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과거 기성용과 지동원이 뛰기도 했던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였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를 끈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에도 담겼듯, 팬들의 열기가 엄청나기로 유명하다. 또한 뉴캐슬과의 타인 위어 더비는 유럽에서도 거칠기로 소문났다.하지만 최근 선덜랜드의 상황은 처량하기만 하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그치며 챔피언십리그로 강등됐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끈 ‘죽어도 선덜랜드’는 바로 이 시기의 이야기를 다뤘다. 2부리그로 강등당한 팀과 팬들의 이야기였다. 가혹하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허더즈필드는 1908년 창단해 올해로 꼭 11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오랜 역사에 비해 구단의 위상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황금기는 1920년대로 너무 오래전 이야기고, 구단 역사의 대부분을 하부리그에서 보냈다.허더즈필드는 1970년대 4년 동안 3차례 강등되며 4부리그로 추락했는데, 이는 1부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구단이 4부리그까지 떨어진 최초의 일이었다. 가까운 역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00년대 초반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서 4부리그에 머물렀고, 2012-13시즌에 이르러 2부리그로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