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과 양현종.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KBO리그의 한 시대를 상징하는 에이스 투수다. 비슷한 또래인 류현진(1987년생)과 함께 ‘좌완 트로이카’라 불렸고, 뛰어난 실력은 물론 막중한 책임감까지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당연하게도, 두 선수는 최대의 라이벌이기도 했다. 동갑내기인데다 같은 좌완 선발투수다보니 서로 비교되지 않을 수 없었다.먼저 빛을 본 것은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2007년 입단하자마자 SK 와이번스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SK 와이번스는 2007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6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