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많은 배우들이 ‘열 일’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영화인들은 주어진 환경 안에서 관객과 안전하게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배우는 유아인이다. 영화 ‘#살아있다’에 이어 ‘소리도 없이’까지, 코로나19 시국 속 두 편의 영화로 관객을 위로했다.유아인은 지난 6월 개봉한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로 올해 첫 행보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영화들이 개봉 일정을 연기하고, 눈치만 보던 상황에서 ‘#살아있다’는 정면 돌파라는 과감한 선택으로
올해 극장가에는 ‘텐트 폴’ 영화가 실종됐다. ‘텐트 폴’이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만든 큰 규모의 작품을 가리키는 것으로, 주로 극장의 성수기를 겨냥해 개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크고 작은 영화들의 배급 및 상영 일정이 꼬였고, 관객 수가 연일 급감하는 상황에서 개봉을 강행할 ‘용자’는 없었다.특히 적게는 100억, 많게는 200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들은 더욱 그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 중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은 ‘반도’(감독 연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의 벽’까지 무너뜨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객 수‧매출 등이 급감,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생충’부터 ‘남매의 여름밤’까지, 한국영화 위상 높였다‘기생충’(2019)의 영광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본상·국제장편영화상·감독상과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휩쓸며 4관왕을 차지한 것. 한국
올해 극장가에는 여성 중심 서사를 다룬 영화들이 다수 등장,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 과거 한국영화 속 무기력하게 희생됐던 여성들은 이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서사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끄는 주체적인 캐릭터로 다시 태어났다.대표적인 작품이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이다. 젠더 이슈로 큰 화제를 모았던 조남주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일부 네티즌의 평점 테러와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등 세상에 나오기까지 숱한 부침을 겪어야 했다.하지만 베일을
‘탄생 100주년’에 걸맞게 2019년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의미 있는 해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독립영화 ‘벌새’(감독 김보라)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44관왕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사로잡은 ‘K무비’다.올해 한국영화계의 가장 큰 성과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5월 제7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상인 황금종려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