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용퇴론으로 번졌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김 청장 본인도 용퇴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해서 후폭풍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 경찰 “관행대로 했는데”… 윤석열 “중대한 국기문란”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는 강한 질책성 발언을 한 바 있다. 가뜩이나 행안부 내 경찰지원조직(경찰국) 설치 권고로 인해 들끓었던 경찰의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다.
제21대 국회 상반기 행정안전위원장을 맡았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경찰 통제 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서 의원은 이날 경찰청에서 “국회가 아직 원구성이 되지 않은 상황을 틈탔는지 윤석열 정부의 경찰 통제 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경찰을 통제하고, 경찰을 흔들어 대고, 경찰 인사권을 쥐고 경찰을 길들이기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과 경찰 내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