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친환경인증(환경표지 인증) 취소 처분을 받은 유아용매트 업체 크림하우스는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면서도 줄곧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다. 처분을 수용하고, 후속조치에 나설 법도 했지만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국가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더 큰 공신력을 지닐 수밖에 없었고, 크림하우스의 주장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게 정확히 1년 3개월이 지나서야 행정소송의 결과가 나왔다. 친환경인증 취소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이었다. 시간이 지나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크림하우스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7년 11월, 유아용매트 제품의 친환경인증 취소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던 크림하우스프렌즈(이하 크림하우스)가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며 유해성 논란을 벗게 됐다.서울행정법원 제6부(부장판사 이성용)는 15일 크림하우스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상대로 제기한 친환경인증 취소처분 취소 소송 선고공판에서 “친환경인증 취소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친환경인증을 담당하는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은 앞서 2017년 11월 15일을 기해 크림하우스의 유아용 매트 제품(스노우파레트 네이처)에 대한 친환경인증을 취소한 바
우리 사회 곳곳엔 수많은 ‘인증’이 존재한다. 개별 소비자들이 일일이 검증할 수 없는 것들을 공신력 있는 기관이 대신 해주는 것이다. 즉, 인증은 곧 신뢰다. 각 기업들은 이러한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을 들여 인증을 획득한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이 인증을 믿고 제품을 구입한다. 경제활동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인 신뢰를 담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증이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에 근거하고, 곳곳에서 허점까지 드러난다면? 기업은 타격을 입고, 소비자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신뢰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