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 ‘카나브’ 제품 라인업. <보령제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와 복합제 제품군 ‘카나브 패밀리’가 연매출 5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8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1~9월) 카나브 패밀리 매출은 281억원을 기록했다. 338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줄어든 수치지만 올해 월 처방액이 처음으로 50억원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국산 15호 신약·성분명 피마살탄) ▲카나브플러스(이뇨 복합제, 피마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듀카브(고혈압 복합제, 피마살탄+암로디핀) ▲투베로(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피마살탄+로수바스타틴) 등 4개 품목이다.

카나브(단일제)는 지난 2011년 3월 출시 이후 첫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4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산 대표 신약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선보인 듀카브 역시 올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령제약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패밀리가 지속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증명해 온 것이 주효했다”면서 “카나브 패밀리는 국산 신약 중 최대 규모인 약 3만7,000례의 임상을 통해 경쟁 약품보다 더 강력하고 빠른 혈압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혈압 3제 복합제’를 비롯해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고혈압·당뇨병 복합제’를 개발하며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9월 말(의약품 시장조사 자료 유비스트 기준) 월매출 5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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