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300인 미만의 종사자가 일하는 기업의 절반이 긴축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300인 이상의 기업의 경우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7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300인 미만 기업의 45.7%가 ‘긴축경영’을 가장 많이 꼽았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52.1%가 ‘현상유지’라고 답했다.

전체적으로는 ‘현상유지’가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긴축경영’은 39.5%, ‘확대경영’이라고 답한 비율은 18.0%로 집계됐다.

경기가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 지를 묻는 질문에 35.3%가 ‘2020년 이후’라고 답했다. 뒤이어 31.3%가 ‘내년 하반기’라고 응답했다. 현 경기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장기형 불황’(49.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2018년 투자계획’ 설문에 대해 300인 이상 기업은 ‘금년 수준’(38.8%), 300인 미만 기업은 ‘소폭 축소’(36.2%)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4차 산업혁명 준비정도를 자체 평가한 결과, 평균 4.4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이 평균 5.3점, 300인 미만 기업이 평균 4.0점으로 집계됐다.

‘2018년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요인’ 설문에서는 ‘민간소비 부진’이 25.9%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과도한 기업규제’ 20.4%, ‘투자심리 위축’ 18.1%, ‘노사관계 불안’ 14.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은 선도전략 마련, R&D 투자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는 반면, 우리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자체평가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