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대여투쟁 강도를 높여가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압박에 나서는 형세다. 한국당은 1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아랍에미리트) 방문 의혹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정상외교 성과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정상외교를 ‘역대급 수모’로 규정하면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노영민 주중국대사,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1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배경과 문 대통령의 중국 정상외교 성과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운영위원회에서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에 대한 진상과 역대급 굴욕외교인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강력하게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당의 대여 투쟁은 지난 13일 여야 3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김 원내대표가 “대여투쟁력이 결여된 야당은 존재의 가치가 없다. 앞으로 한국당은 어느 때보다 대여투쟁력을 제대로 갖춰 협상에 임하겠다”고 예고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한국당은 빈손국회로 전락한 1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민주당이 한국당을 원인제공자로 지목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가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자 한국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정치적 땡깡을 부리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두고 “국정을 책임져야 할 집권당 민주당 소속 많은 국회의원들은 외유를 즐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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