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수단 수출길을 다시 열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가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쌍용차는 최근 아프리카 수단 시장 재진출을 발표했다. 수단 자이드 모터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2010년 이후 8년 만에 수단 수출 다시 연 것이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되며, 코란도 스포츠와 코란도 투리스모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리에게 다소 낯선 수단이지만, 아프리카 내에서는 핵심 경제요충지로 꼽힌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삼각축을 이루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관문으로서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수단은 최근 미국의 경제제재로부터 풀려나며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은 1997년부터 이어오던 수단에 대한 경제제재를 지난 10월 해제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아프리카 대륙을 더욱 적극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로 이집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등 아프리카 시장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쌍용차 측은 “수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 세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수단 재진출을 시작으로 내년에 아프리카, 중동을 비롯한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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