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청쓸신잡 2편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부부금슬을 확인했던 일화를 꺼내놓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무뚝뚝한 편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적극적 애정표현을 “은근히 좋아한다”는 측근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청쓸신잡(청와대에 대한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 2화를 통해서다. 

30일 공개된 청쓸신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부부금슬이 소재로 올랐다.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은 “결혼 적령기 미혼들이 결혼에 부정적이다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보고 행복하게 나이들고 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나도 결혼 해볼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온라인 댓글은 폭발적”이라고 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중국순방 기간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많이 긴장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정상회담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오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김정숙 여사가 달려와 “아이고 여보 너무 고생했어요”라며 어깨와 등을 어루만졌다고 한다. 

박수현 대변인은 “(해외순방을 위해) 비행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두 분이 팔짱을 끼는데 처음에는 대통령이 쑥스러워 했었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팔짱을 끼자) 카메라 모르게 팔을 스윽 밀었다는 설도 있다”며 “여사님이 적극적이긴 한데, 대통령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은근히 좋아하신다”며 맞장구를 쳤다. 

청쓸신잡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과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이 전하는 청와대와 대통령의 뒷이야기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 대통령 내외 부부금슬과 함께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블랜딩한 차 ‘평창의 고요한 아침’, 대한민국에 대한 외신평가, 동남아 3개국 외교, 문재인 정부 200일 소회 등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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