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혈강호M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연재 24년, 누적 판매부수 600만부를 넘긴 유명 만화 ‘열혈강호’가 또 게임으로 출시된다. 넥슨과 액트파이브의 작품으로, 그간 숱한 장르로 재탄생됐지만 이번엔 횡스크롤 액션이란 점이 다르다.

4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선 액트파이브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신작 모바일게임 ‘열혈강호M'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열혈강호가 수십년간 인기를 얻은 유명 IP인 만큼, 행사장엔 수많은 취재진들이 모였다.

◇ 열혈강호 게임 최초로 횡스크롤 액션방식 채택

사실 이날 주요 관심은 ‘열혈강호M’이 기존과 어떤 차별화를 이뤘냐는 것이었다. 열혈강호는 1994년 연재가 시작된 이후 24년간 ‘열혈강호 온라인’ 1·2,  열혈강호 사커 등 다양한 게임으로 재탄생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엔 모바일 MMORPG인 열혈강호 For Kakao가 출시되기도 했다.

열혈강호M 플레이 화면.<넥슨 제공>

넥슨과 액트파이브는 이에 대해 ‘횡 스크롤 액션 장르’로 답했다. 그간 출시된 열혈강호 게임 중 ‘횡 스크롤 액션 장르’는 없었다는 점에서, 유명 IP의 인지도와 새로운 방식으로 무장한 셈이다. 특히 개발사 액트파이브의 주요 개발진에는 액션 RPG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주역들이 포진해, 고품질의 액션감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열혈강호M은 모바일버전인 만큼 A, B 두개의 버튼으로 조작을 간소화했다. 하지만 캐릭터마다 11종의 초식(스킬)과 버튼조합을 통한 15종의 연계기를 제공해, 조작감을 극대화 했다. 그 외 무림외전 등을 통해 동료 캐릭터를 얻거나 보스레이드, 결투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정순렬 액트파이브 대표는 “열혈강호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등과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만화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무공, 액션 연출이 저희가 추구하는 액션게임으로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IP(지적 재산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액트파이브의 주요 개발진.<시사위크>

◇ 열혈강호M, 원작 스토리 그대로 이식

열혈강호M의 또 다른 특징은 원작의 스토리를 게임 내에서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풀 컬러 웹툰 방식으로 재창조된 스토리 툰을 추가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한다.

실제 이날 자리에서 공개된 게임 시나리오 영상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아울러 원작에서 비중이 낮았던 캐릭터 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열혈강호M에 추가됐다.

정 대표는 “(작가님들도) 영상을 보자마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시더라. 게임 흥행에 성공하면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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