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분기기준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에 지난해 4분기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 예상치보다 소폭 하회한 성적으로, 성과급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3.76%, 영업이익은 63.77% 증가한 수치로,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이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 덕분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전체매출에 차지한 비중은 30.74%로 추정된다. 2016년 25.34%보다 5% 이상 증가한 셈이다.

다만 이번 4분기 잠정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인 매출 66조8,000억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 대엔 소폭 못 미치는 성적표다. 여기엔 성과급 지급이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에게 400%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한데 이어, 목표달성장려금(TAI) 등 각종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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