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애플을 상대로 형사고발도 진행한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객 몰래 저하시킨 애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한 시민단체가 형사고발까지 제기할 예정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오는 18일 팀 쿡 애플 CEO와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애플의 행위가 형법 상 업무방해죄 및 재물손괴죄, 그리고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문제는 애플이 OS업데이트로 구형 아이폰 시리즈의 성능을 고객 몰래 낮췄다는 논란의 연장선상이다. 애플은 기기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국내외 곳곳에서 애플을 상대로 다수의 민사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도 지난 11일 애플 미국본사와 한국지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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