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벤츠 코리아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성장이 기대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자신감이다. 벤츠는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라이벌’ BMW를 제치고 수입차업계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수입차업계 최초로 연간 6만대 판매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7만대를 가뿐히 넘겠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벤츠는 이날 단단히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벤츠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F015를 직접 등장시켰고, 서비스 강화 방향성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임원들이 ‘역할극’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아내와 함께 벤츠 광고에 출연해 감동을 전했던 배우 박근형 씨가 무대에 올랐고, 기존 기자간담회와 달리 ‘디지털 질의응답’을 시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도 벤츠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재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내 자동차산업 저성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수입차업계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자신감 속에 강조한 것은 질적성장과 동반성장이다. 구매 및 A/S에 있어서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품질 향상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부품업체와의 협력강화, 일자리 확대 및 전문인력 육성, 사회공헌 등을 통해 한국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2002년 설립된 벤츠 코리아는 올해로 16주년을 맞는다. 사람으로 치면 ‘성장기’의 한복판에 있는 벤츠가 어떤 성장세를 보여주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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