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샐트리온은 지난 17일부터 신입 및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경력은 품질, 공정, 생산, 재무, 진천 공장 부문에, 신입은 생산 부문에 지원할 수 있다. 경력직은 제약회사 재직 경력을 요한다. 신입은 2월 졸업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일동제약도 지난 9일부터 2018년 신입 및 경력사원 수시채용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 부문은 사업개발, 학술, 약물감시(PV), 안성공장 품질보증, 청주공장 관리약사 등으로, 오는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신입 및 경력직 지원을 받았다. 일동홀딩스도 기업회계 직무 분야 경력직(2년 이상)을 모집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하반기 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모았다. 이를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은 50년 이상 지속해 오던 입사지원서 양식을 전면 수정했다. 바뀐 입사지원서는 이름과 연락처, 자격 및 경력사항, 교육 이수, 가치관 등만 기재하도록 했다. 면접도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 직무관련 역량평가를 시행했다.

한화제약은 지역 특성화 고등학교 재학생에게 제약산업을 교육하고, 사회진출을 돕는 ‘약암아카데미’를 진행,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초교육’을 수료한 1기 수료생 중 5명을 선발해 지난해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밖에 동성제약과 조아제약, 종근당, 태준제약, 한미약품 등도 지난해 하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제약사들은 해외진출과 신약개발 확대 등에 따라 영업직 비중을 줄이는 대신 연구직을 늘리고 있다.

2005년 35.3%(2만2,915명)이던 영업직 비중은 2014년 28.4%(2만5,496명)로 줄었다. 반면 연구직은 같은 기간 8.5%(5,555명)에서 11.8%(1만594명)로 늘었다.

또한 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제약업계 종사자 중 정규직 비중은 2015년 기준 91.4%로 전 산업(67.5%)과 제조업(86.23%)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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