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미약품의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가 서울대병원 처방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출시 3개월만에 국내 최대 종합병원 처방약으로 지정된 아모잘탄플러스는 한미약품 최대 매출 품목인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에 이뇨제 성분의 ‘클로르탈리돈’을 더한 복합제다.

아모잘탄 또한 칼슘채널차단제(CCB) 성분인 ‘암로디핀’과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성분 ‘로사르탄’이 포함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여기에 이뇨제 성분까지 더해 보다 강력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3가지 성분을 복합해 제품을 출시한 곳은 한미약품이 최초다.

더욱이 아모잘탄플러스는 각 성분의 3개 약제를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이 훨씬 저렴하다. 각 성분의 보험약값은 1정씩 합쳐 총 1,362원인 반면 아모잘탄플러스는 1정에 988원이다. 각 약품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 27.5% 저렴한 금액이다. 회사 측은 클로르탈리돈 성분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기존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한미약품 최고 매출 전문의약품으로, 2016년 전체 매출 8,827억원 대비 5%(458억원)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온라인의약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658건으로, 2016년 대비 4.8% 늘어났다.

한미약품은 지난해만 11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았다. 2016년 임상시험 승인 건수 5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0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종근당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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