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민주백송홀에서 열린 2018년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이낙연(가운데)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논의하고 있다. 왼쪽은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9일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행사 지역 8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하고 중국·동남아 관광객 중 일정 금액 이상의 올림픽 티켓 소지자에 한해 한시적 무비자 허용도 검토하는 등 평창 올림픽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당정청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역대 최고의 성공적 대회가 될 수 있는 완벽한 준비가 이뤄졌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며 대외 운영 준비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최대한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이번 설 명절이 평창 올림픽 기간 중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청은 이번 설이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 있으므로 평창올림픽과 함께 즐기는 명절이 되어야 하며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치에 걸맞게 물가 근심을 덜고 온기가 도는 명절이 되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며 “올림픽 기간 동안에 강원 8개 지역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 경강선 요금을 할인하기로 하였으며, 설 명절 기간에는 전과 같이 전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평창올림픽 참여 유도를 위해 중국 제한적 무비자 입국, 동남아 단체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허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중국 제한적 무비자 입국은 올림픽 티켓 20만 원 이상 소지자에 한해 15일 무비자, 동남아 단체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는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대상으로 5인 이상 15일 무비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평창올림픽 입장권 선물하기 캠페인, KTX 경강선 티켓 소지자 농축수협 농축산물 할인 판매 행사 등과 함께 ‘평창 여행의 달’을 운영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 지원 대책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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