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은 만 41세로, 7세 연하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옛 애인이거나 내연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송월의 공식 직함은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다. 남북 실무접촉 당시 북측에서 소개한 직함이다. 당초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의문을 낳았으나, 결국 현송월이 두 악단을 동시에 이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그의 직함은 여전히 뒷말이 많다.

31일 복수의 매체는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현송월이 지난해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사실이나,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발탁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현송월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후임으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발탁됐다는 소식과 함께 그의 역할론에 주목했다.

현송월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많았다. 국정원이 파악한 현송월은 1977년 평양에서 출생했다. 만 41세로 84년생인 김정은보다 7살이 더 많다.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거나 내연 관계는 아니다. 무엇보다 현송월이 2013년 은하수관현악단 단원들과 음란동영상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총살됐다는 보도는 지난 21일 방남으로 명백한 오보임을 보여줬다.

현송월은 기혼이다. 쾌활한 성격으로 알려졌으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게 국정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축하공연을 맡은 북한 예술단에 대한 자부심도 상당하다. 그는 강릉아트센터의 규모에 아쉬운 마음과 함께 “확실하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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