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5일 충남도청사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5일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복기왕 아산시장과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충남도청 로비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의 충남은 따뜻한 충남이 되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로드맵에 충남도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발전전략이 강화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대변인은 본인의 슬로건으로 ‘문재인·안희정의 대변인 따뜻한 충남, 힘이 되는 도지사’ 문구를 내걸고 “중앙과 지방정부의 목표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을 강조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따뜻한 행정 ▲따뜻한 경제 ▲따뜻한 환경 ▲따뜻한 복지를 4대 비전으로 각각 제시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 도시육성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장항선 복선전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서해안 해양신산업육성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변인은 “안희정의 친구이고 문재인의 입, 이것이 박수현의 본질”이라며 “지방정부의 자체 역량은 재정분권이 획기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힘든 일이다. 지방정부가 제한된 여건 속에서 역량을 갖출 수 있느냐는 중앙정부의 철학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중앙정부의 국정철학과 충남의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제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사이클을 잘 연결할 수 있는 (충남지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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