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올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포르토피노. <페라리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슈퍼카’의 대표주자 페라리가 지난해 판매 및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페라리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실적은 8,398대다. 2016년과 비교하면 4.8% 성장했다. 특히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 지역에서는 12.3%의 성상률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약 4%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12기통 모델의 판매 신장이 눈에 띈다. GTC4루쏘와 812 슈퍼패스트, 한정판 모델 ‘라페라리 아페르타’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12기통 모델의 25.1% 성장을 이끌었다.

순매출액은 2016년보다 10.0% 상승한 34억1,700만유로로 발표됐다. 신차 및 차체 부품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12.7% 상승한 24억5,600만유로를 기록했고, 엔진 매출액 역시 3억7,300만유로로 10.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엔 지난해 마세라티에 공급한 엔진의 판매 상승효과가 큰 역할을 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22.7% 증가한 7억7,500만유로를 달성했다. 페라리 측은 “이 같은 성장세는 GTC루쏘, 488 시리즈, 812슈퍼패스트 등 주력 모델의 높은 판매량과 함께 테일러메이드와 같은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페라리는 올해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는다는 각오다. 신형 8기통 GT모델인 포르토피노의 본격적인 공급 등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9,000대, 순매출액 목표를 34억유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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