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베트남에 해외 첫 강건재 솔루션마케팅센터를 설립했다. <포스코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 해외 첫 강건재 솔루션마케팅센터를 설립해 해외 고급 강건재 시장 선점에 나선다.

베트남은 최근 주택, 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던 1970~80년대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철강 수요 중 건설용 강재 비중이 80% 인 2,4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강건재 수요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7일 베트남 POSCO SS VINA에서 오인환 포스코 사장을 비롯해 호 응이아 중 베트남 철강협회장, 부이 안 호아 하노이 공대 부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강건재 솔루션마케팅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포스코는 베트남 건설산업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7% 안팎의 성장세가 전망됨에 따라 POSCO SS VINA, POSCO-VST 등 현지 생산법인과 함께 선제적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베트남 고급 강건재 시장을 한발 앞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솔루션마케팅센터는 강재 판매와 함께 현지 법인, 학계 및 본사와 협력해 성형·접합·성능개선·구조화 등 다양한 이용기술을 고객사에 제공함으로써 포스코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도 도모한다.

이와 함께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RH(열간압연 형강), BH(용접 형강), 철근 등 다양한 제품을 일괄 공급하는 패키지 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베트남 강건재 시장 전략을 수립하는 솔루션기획부, 현지 맞춤형 이용기술을 개발하는 솔루션개발부, 고객 VOC 대응과 품질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서비스부의 3개 전문부서를 설치하고, 건축 및 토목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건설분야 박사급 전문가등 총 25명의 고객서비스 요원을 상주시킨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월 베트남과 중국에 ‘솔루션마케팅센터’를 대표법인 산하에 신설하고, 전 세계 생산 및 판매 확대에 따른 철저한 글로벌 통합 품질 관리를 위해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산하에 ‘글로벌품질경영담당’ 임원 단위 조직을 신설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조직 전문성 및 글로벌 솔루션마케팅을 한층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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