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일회성 요인인 상표권 손실로 전년 대비 24.6% 줄어든 315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40.9% 증가한 868억원을 달성했다. <금호산업>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금호산업이 2017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 3,005억원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5억원, 8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해외부문 축소로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6% 줄었는데, 이와 관련 금호산업은 “일회성 요인인 상표권관련 때문”이라며 “상표권관련 손실을 제외할 경우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자회사의 영업개선으로 전년대비 140.9% 증가한 868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이 전년 말 대비 79.7%p 하락한 229.7%를 나타냈다. 차입금은 같은 기간 517억원 줄어든 2,172억원으로 감소했다. 신규수주도 늘었다. 주택부문에서 호조를 힘 입어 전년대비 47.1% 증가한 2조3,580억원을 달성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2017년 대폭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요인인 상표권관련 손실로 아쉬움이 남는다”며 “내실 있는 신규수주를 바탕으로 2018년 더욱 더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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