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인 바른미래당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박주선·유슴민 공동대표 체제를 내세워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외쳤다. 사진은 공동대표 선출 직후 인사하는 박주선(사진 오른쪽), 유승민(사진 왼쪽) 공동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의로운 나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13일 출범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갖고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출범대회의 테마는 ‘화합’이었다. 바른미래당 테마색 역시 국민의당 상징색인 녹색, 바른정당 색인 하늘색과 결합한 청록색(민트)이었다. 이와 함께 출범대회에는 청록색 풍선과 녹색 막대풍선도 등장했다. 또 바른미래당 울산광역시당은 PI(Party Identity)가 적힌 피켓과 플랜카드도 만든 뒤 현장에서 펼쳐보였다.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울산광역시당은 '바른미래당 PI'가 그려진 플랜카드를 가져와 응원하기도 했다. <시사위크>

바른미래당 PI 공개 영상 역시 양당의 화합을 강조하는 그림으로 표현됐다. 녹색 선과 하늘색 선이 포물선을 그린 뒤 하나로 합쳐져 ‘바른미래당’ PI가 완성되는 모습이었다. 영상 효과 역시 레이저 쇼와 현란한 CG효과로 바른미래당의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공동 대표들의 연설 역시 영호남의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호남 출신인 박주선 공동대표는 지역 사투리를 활용해 연설을 이어갔다. 그러자 뒤이어 연설에 나선 유승민 공동대표는 준비된 원고를 읽기 전 “이번에는 경상도 식으로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이날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지난해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사용한 ‘누굽니꽈’라는 자신의 유행어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 서두에서 “대한민국 정치가 바뀝니돠”라고 발언했고, 뒤이어 연설 도중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비판할 때 화면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떠난 자리를 비추자 “갔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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