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가 임박했다.<웨이모>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개발회사 웨이모가 미국에서 최초로 운전자 없는 운송서비스의 상용화에 임박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웨이모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지난달 말 미국 애리조나주로부터 운송 네트워크 회사의 운영인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가로 웨이모는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상업적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고객은 스마트폰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웨이모가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크라이슬러의 밴을 보내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형태다.

웨이모는 이를 위해 그간 애리조나 주 등 6개 주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다. 또 지난달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수천 대규모의 차량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웨이모는 올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운송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산업 전반적으로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인간운전자가 필요 없다는 사실은 사람들의 이동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까운 미래엔 공유차량 서비스 우버, 리프트와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웨이모는 아직 자율주행의 요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운전자가 없다는 점에서 휴면네트워크로 운영되는 우버, 리프트 등과 경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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