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이 아반떼를 제치고 현대차 내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요즘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은 역시 SUV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SUV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소형SUV부터 프리미엄SUV까지 차급도 가리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은 현대자동차 내부에서 나타난 변화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투싼이 아반떼를 넘어선 것이다.

투싼의 1월 글로벌 판매실적은 5만1,748대다. 4만8,670대의 아반떼를 넘어 현대차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선 아반떼(5,677대)가 투싼(2,813대)을 여전히 크게 앞섰지만, 글로벌 시장을 모두 포함한 성적표는 투싼이 앞섰다.

아반떼는 줄곧 현대차 내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상징적인 모델이다. 하지만 최근엔 하락세가 뚜렷하다. 2015년 90만대를 넘어섰던 아반떼의 글로벌 판매실적은 2016년 87만대에 이어 지난해 66만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투싼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올해 연간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UV가 각광받고 있는 시장 상황이 몰고 올 또 다른 변화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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