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신규 차량공유 서비스를 해외에서 선보였다.<우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가 기존보다 조금 불편하지만 더 저렴한 신규서비스를 내놨다.

21일(현지시각) 리코더 등 외신들은 우버가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새로운 카풀서비스 ‘익스프레스 풀’을 미국 8개 도시에서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 풀은 인근지역에서 유사한 목적지를 가진 사람들이 동승하는 게 특징이다. 우버는 승객이 익스프레스 풀을 요청하면 AI알고리즘을 통해 인근에 있는 운전자 및 승객들의 목적지 등을 분석한 뒤, 최적의 차량과 승객을 연결시킨다.

승객은 기존 서비스인 '우버 풀'보다 좀 더 번거롭다. 차량탑승 장소로 이동해야 되고, 목적지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하차하기 때문이다. 다만 요금은 기존 서비스인 우버 풀 등에 비해 절반가량이다.

운전자 입장에선 골목 구석구석 승객의 목적지까지 운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승객이 부담하는 요금은 줄지만, 운전자가 받는 운임료는 그대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코더는 “승객이 지불하는 것과 (운전자가 받은 운임료는)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앞서 국내에선 콜버스랩이 우버의 이번 서비스와 유사한 ‘콜버스’를 2015년도에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각종 규제 및 택시업계의 반발로 서비스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4~5월 전세버스 예약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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