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최일화가 과거 성추행한 사실을 자진 고백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최일화가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며 피해자에게 사과입장을 전했다.
그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폭로글로 피해자의 신상이 밝혀져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걸 원치 않는다”고 자진 고백하는 이유를 밝혔다.
과거 최일화는 연극 활동을 하던 중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그는 아무런 입장도 전하지 않았다. 그에 대해 최일화는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었다. 당사자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연극배우 협회 이사장인 최일화는 이번 사태를 통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협회장직 자리와 교수직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일화는 지난 21일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연극학지도교수로 임명됐다.
한편 최일화는 영화 ‘박수건달’ ‘신세계’ ‘간신’ ‘미쓰와이프’ ‘꾼’ 등에서 활약했다.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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