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9’이 공개됐다. 갤럭시S9의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다. 디자인의 변화 대신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개선해 다양항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입장이다.

26일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Fira Barcelona Montjuic)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개최,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및 갤럭시S9플러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디자인의 변화 대신 기능 개선에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시리즈의 특징으로 ‘카메라’를 꼽았다. 업계에서 가장 밝은 F 1.5 렌즈와 F 2.4 렌즈의 ‘듀얼 조리개(Dual Aperture)’를 탑재했다. 사용자들이 카메라를 통한 소통을 선호한다는 이유에서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저조도 환경에서의 이미지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카메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슈퍼 슬로우 모션, AR이모지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AR이모지’ 기능은 갤럭시S9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생성된 아바타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9의 카메라 기능은 외신의 호평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9은 디자인 대신 카메라를 변화시켰다”며 “넓은 스크린이 인상적이다. 특히 카메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폰아레나 역시 카메라 기능을 주목했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9이 공식화됐다”며 “삼성전자는 카메라 기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AR이모지 등의 기능은 촬영뿐 아니라 새로운 기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도 “카메라 성능이 향상됐다”며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갤럭시S9 시리즈는 비주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9 시리즈는 미드나잇 블랙,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3월 16일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