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5세대(G)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MWC 2018을 통해 5G 칩셋 및 신제품 등을 공개하고 글로벌 통신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화웨이는 이날 발표한 5G 전략과 차기 스마트폰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2위 제조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6일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18’을 통해 새로운 통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날 전작 대비 성능을 개선시킨 노트북, 태블릿PC 등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5G 칩셋’이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의 5G 기술 표준을 지원하는 5G 칩셋 ‘발롱 5G01(Balong 5G01)’을 공개해서다. 화웨이에 따르면 발롱 5G01은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칩셋이다. 

발롱 5G01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G용 칩셋이며, 다운로드 속도는 이론상으로 약 2.3Gbps까지 가능하며, 4G 및 5G 네트워크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화웨이는 이날 해당 칩을 탑재한 5G용 고객 댁내 장치(CEP)도 선보였다. 

리처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는 “올 하반기 발롱 5G01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화웨이의 5G는 이미 상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화웨이는 올-커넥티드 월드(All-Connected World)라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인간이 기술과 상호작용하고 연결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와 깊이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세계 최초 5G 고객 댁내 장치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컴퓨팅 경험을 재정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 CEO는 내달 공개될 차기 스마트폰 ‘메이트P20’에 대한 목표도 공개했다. 위 CEO는 메이트P20 스마트폰을 애플의 아이폰X와 비교했다. 그는 이날 화웨이의 제품이 애플보다 월등하다고 주장했다. 메이트P20을 통해 향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