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Melia Barcelona Sarria Hotel)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따라하기 식의 전략이 아닌 스마트폰의 기본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LG전자가 상반기 중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LG전자 MC사업부의 새 사령탑을 맡은 황정환 LG전자 부사장은 ‘MWC 2018’에서 스마트폰의 기본과 고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황정환 LG전자 부사장은 ‘LG 스마트폰’ 전략의 새 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황정환 부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Melia Barcelona Sarria Hotel)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따라하기 식의 전략이 아닌 스마트폰의 기본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전략이 바뀐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ABCD 전략을 내세운다.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의 첫 글자를 따온 것으로, 해당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지속적인 흑자를 위해서다. 황정환 부사장은 이날 “적자 규모가 상당히 크다”며 “한 분기, 한 해 정도의 흑자 전환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지속적인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사업 체질을 바꾸려고 한다. 단기간에 이뤄지지는 않는다”이라고 말했다.

경쟁사 ‘따라하기’ 전략은 과감히 버리겠다는 의미다. 황 부사장은 “올해부터 전략을 다양하게 할 것”이라며 “출시시기, 기능 등 경쟁사를 무조건 따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매년 상반기 출시해온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올해도 출시할 계획이지만 세부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가장 큰 문제인 고객의 신뢰 문제를 언급했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사업 목표로 삼았다. 스마트폰의 본질에 집중해 판매량을 높일 계획이다. 황 부사장은 “안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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