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딘플렉스가 선보인 세계 최초의 스크린낚시카페 ‘피싱조이’는 계절이나 날씨, 공간의 제약 없이 도심에서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뉴딘플렉스>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제 손으로 까치 상어를 잡았어요! ‘도시어부’ 보면서 꼭 낚시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아빠와 함께 낚시도 하고 피자도 먹으니까 너무 신나요!”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인 유지혜(9) 양이 방금 낚아 올린 스크린 속 까치상어를 자랑하며 연신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아버지인 유영훈(42) 씨는 “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진작 올 걸 그랬다. 스크린골프는 많이 해봤어도 스크린낚시는 처음인데, 낚싯대에서 느껴지는 팽팽한 힘이 실제 낚시와 흡사하다. 주말에 멀리 교외에 나갈 필요 없이 아이와 함께 안전하고 따뜻한 실내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에서 시작된 낚시 열풍이 실생활로도 이어지고 있다. 가족과 연인이 실내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시 카페를 비롯해 스크린 낚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낚시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나를 위한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 문화가 트랜드로 자리잡으며 ‘낚시’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체험형 ‘스크린 스포츠’는 계절이나 날씨, 공간의 제약 없이 도심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국내 스크린스포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7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스크린 스포츠 시장은 2013년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올해는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골프와 야구로 국한됐던 스크린스포츠 종목 역시 테니스, 승마, 사격, 볼링, 낚시 등으로 다양해졌다.

작년 8월 출시된 스크린낚시카페 ‘피싱조이’는 운치 있는 파도 소리, 갈매기 소리로 현장감을 더했다. <뉴딘플렉스>

최근 3년간은 스크린야구 열풍이 거셌다면, 요즘에는 스크린낚시가 대세 스크린스포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tvN의 ‘도시어부’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도 이러한 스크린낚시 열풍에 한 몫을 했다.

㈜뉴딘플렉스가 선보인 세계 최초의 스크린낚시카페는 실내에서 스크린낚시를 즐기는 손님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연말 연초에는 단체 예약 문의도 쇄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8월 출시된 스크린낚시카페 ‘피싱조이’는 스크린골프로 유명한 골프존의 VR 기술력과 R&D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가로 22.5m, 세로 2.5m 대형 스크린에 통영 욕지도와 마라도 앞바다를 생생하게 구현해 ‘진짜 낚시터’에 온 느낌을 극대화했다.

운치 있는 파도 소리, 갈매기 소리로 현장감을 더했다. 낚시하듯 스크린을 향해 낚싯대를 던지면 다소간의 인내 끝에 물고기가 덥석 찌를 무는 ‘입질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전자릴이 달린 낚싯대에 여섯 개의 줄이 달린 모터를 연결해 어종별로 생생한 ‘입질’과 ‘손맛’을 구현했다. 매장 한켠에 피자나 주류, 음료 등 다양한 식음료가 구비돼 낚시와 먹는 즐거움을 한 공간에 담았다.

㈜뉴딘플렉스 장대희 팀장은 “지난해 9월 신천 1호점을 오픈한 이래 가족단위의 고객은 물론 이색 실내 데이트를 즐기러 온 연인, 2030직장인,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방문까지 실로 다양한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수의 창업자와 신규 창업을 논의 중인 만큼,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피싱조이를 만나볼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과 관리,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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